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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5

옆집 사위들은 왜 다들 돈이 많을까? 친구들과 술을 먹는데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합니다. "옆집 사위들은 왜 그리 돈이 많을까?" 응? "처갓집 동네 사위들 말야... 매번 뭘 사드리고 갔다는 소리뿐이니..." 아...감이 옵니다. 사실 처갓집에 가면 이런 소리 나올때 사위들은 움츠려드는게 현실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내려가면 고장난게 없나 필요한게 없나 살펴보고 한번씩 사드리긴 하지만 동네 사위들의 물량공세엔 머슥해지는게 사실이더군요. 많이 공감되었는지 다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한 친구가 이런 이야길. "근데, 그게 사실이 아닐수도 있어" 시선집중!~ 응??? 몇해전 아내가 전화와서 처갓집 냉장고 자기 몰래 사드렸냐고 묻더랍니다. 그건 어머님이 사셨다고 했자너? 라고 되물었더니 처남이 전화와서 고맙다고 했기에 물어보는.. 2012. 10. 24.
감 따는게 쉬운줄 알았냐? 한소리 들은 사위 쉽게 생각한 감따기,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올해는 감이 제법 열린 처갓집 앞마당. 좀 덜익은 것 같아 보였는데 하나 따다가 먹어보니 단맛이 돕니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시던 장모님, 올라갈때 챙겨줄 감 따러 가자고 하시더군요. 그러서 재미삼아 손에 닿는 담장 위 감들을 땃는데... 이렇게 땃더니 감질 나신다며 창고에 가서 사다리를 가지고 오라고 하십니다. 이건 왜 이리 무거운쥐...ㅎ 마당을 가로지르며 끌고오다 한소리 듣습니다. "우리사위 사다리 다 망가뜨리네~" 사다리 높이가 제법 높습니다. 톱을 가지고 가기치기도 조금 하신다고 하니 제가 해야겠죠? "제가 올라갈께요!" 허허...저를 쳐다보며 웃음만 지으며 손수 올라가시는 장모님. 뭐..저는 장모님이 딴 감을 가지고 밑에서 대기하고 있는 아.. 2012. 10. 4.
도시출신 사위는 봐도 봐도 알수가 없다 처갓집에서 집으로 돌아오는날, 장모님 텃밭이 분주해 집니다. 내려올때 갑자기 몸이 좀 아파서 걱정만 끼쳐드리고 가는것 같아 죄송스런 맘이 있으니 괜스레 장모님 곁을 배회(?)해 보는데 아내가 뭘 한움큼 쥐고 물어보더군요. 아내) 이게 뭐게? 저) 에이...내가 아무리 모르고 가르쳐줘도 돌아서면 까먹는다지만...그건 내가 좋아하는 달래 아니니! 아내) 오호~제법인데~ㅎ 캬~ 이제 농촌사람(?) 다 되었나 보다~라고 착각에 빠질때쯤 현실이 다가옵니다. 장모님) 이게 뭐로 보이는감? 저) ... ;; 장모님) 취나물,아까 반찬으로 먹었자너~ 이제 좀 아는가 싶었더니 아니구먼~ㅎ 저) 아...그거군요. 그럼 이건 뭐게? 장모님 탄력 받으셔서 계속 물어보시는데 저야 뭐...알수가 있나요.ㅎㅎ 찍기를 하고 싶어도 .. 2012. 5. 15.
처갓집 갔을때 이렇게 하니 아내가 좋아하더라 장인,장모님 용돈 드릴때 이런 말 했더니 아내가 좋아하더라. "어머님,아버님 그만 올라가보겠습니다. 그리고 이거 ...얼마안되지만 용돈하세요" 용돈 드릴때 보통 이렇게 드리는게 일반적인 모습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학교선배가 장모님이 더 좋아하시게 드리는 요령이라며 알려준게 생각나서 몇해전 그 방법을 사용해 드리니 장인,장모님과 더불어 아내가 아주 좋아하더군요. "어머님 이거 챙기고 계셨다가 아무때나 저희집에 오시고 싶을때 교통비하세요~" ^0^~ 막힌다는 걱정으로 서두르지 않으니 아내가 좋아하더라. "올라가는길이 막힐것 같은데 가는날 아침먹고 바로 출발하자~" 이런 멘트는 모두를 조급하게 만들어 버리는것 같습니다. 든든하게 먹이고 올려보낼 생각으로 식사준비도 하셔야 하고 이것저것 싸서 보낼 먹거리.. 2012. 5. 11.
멋진 위장복을 입은 길고양이 처갓집 앞마당에 나타난 길고양이들. 낯선 사람을 본걸까..경계의 눈빛이 매섭게 느껴지더군요. 헌데... 뒤에 있는 고양이를 보니 왠지 웃음이... ^^ 군대 위장복을 입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멋진옷을 입었구나~ 이리와봐~~~옷구경 좀 하자~ 란 제 말소리는 무시되고... 동료인지 엄마인지...모르겠지만... 그 곁으로 후다닥~ 자리는 떠나지 않고 사주경제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얘네들 어디서 온거예요?란 제 물음에 장모님이 대답하십니다. 얼마전 부터 보이는데 식사준비하고 있으면 와서 기다리는 아기들~ 저렇게 마당에서 기다리다 식사가 끝난후 내놓은 남은 음식들을 먹고는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녀석들 시골 마당에 있는 것들은 안건드린다고 하니... 더 귀엽게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2011.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