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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3

언젠가 쏜다는 친구의 천년약속 어제 낮 전화기가 울려서 보니 '언젠가'라는 별명이 뜹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전화온 친구의 전화~ 반가운 마음에 얼릉 받아봅니다. 별명에서도 느낄수 있지만 "언젠가.."라는 표현으로 미래를 기약하는 스타일입니다. 학창시절 이 언젠가라는 멘트로 모든 술자리나 여행 회비를 피해가던 친구였었죠. 통화를 시작하며 제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왜?술 사줄라고 전화했냐?"란 다소 도전적인 표현. 이 말에 "언젠가는 그날이 오겠지..."라는 특유의 표현으로 응수하는 친구. 간만에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즐거운 통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그 친구의 여운이 아주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다소 황당했던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납니다. 몇년전, 각자 사회생활을 하느라 바뻐 얼굴을 못보던 친구들과 함께 지방에서 열린 결혼식에.. 2010. 4. 14.
이면도로 카센터의 대박비결은? "너 ooo 소식들었냐" "아니, 왜 뭔일 있어?" "그 자식 카센터 이전한다더라" "헉..왜 잘안된데?" "아니..ㅎㅎ 카센터가 잘되서 3년만에 가게 확장한다고 하던데... 축하 전화라도 해줘라.." 오랫만에 들려 오는 친구의소식은 참 반가웠습니다. 대학시절 집안사정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친척이 하는 공업사에 경리사원으로 입사했던 친구의 소식이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동기모임이 있을때 같이 모이곤해서 그 친구의 중간중간의 사정을 잘 알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공업사에 경리사원으로 들어간 친구는 기술을 배우는것이 낫겠다는 판단아래 정비현장으로 지원해서 자동차정비기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 시기에 결혼도 하고 아들도 하나 얻었는데.. 행복은 잠시 그 공업사 친척의 빛보증을 잘못서서 살고있는 집의 전세금도 못건지.. 2009. 10. 9.
생일인 오늘,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뭐..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오늘이 제 생일입니다.^^;; 나이만 한살 한살 늘어 간다는 느낌에 답답한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평일에다 월요일이라 나름 의미있는 계획은 못세우고.. 어제 저녁, 아내와 함께 둘이 오랫만에 외식을 하며 생일을 축하받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 근데 삼식이오빠랑 두식이오빠는 결혼하더니 생일이라고 연락도 안오네" 갑자기 내뱉는 아내의 말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섭섭한 생각이 들더군요. 일찍 장가간 친구들이야 아주 예전부터 미련을 버렸지만 아내가 언급한 친구들은 작년과 올해 늦장가간 친구들입니다. 작년에 그친구들은 제 생일 일주일전부터 저를 다그치기 시작하더군요. 'OECD국가에선 양주먹는 거래..' '생일날 근사한 파티가 있다고 여친에게 말해뒀다. 여친 지금 정장사러갔다' 등.. 2009.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