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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224

여행용가방 버릴려고 내놓았더니... 아내가 청소를 하다 오래된 여행용 캐리어를 보더니 이젠 버려야겠다는 이야길 합니다. "남편! 이거 어떻게 버려야하남?" "글쎄다...안버려 봐서 모르겠는데...." "설마 이것도 폐기물 스티커를?" "설마? 작은건데...??? 그런가??? 조금 있다 경비아저씨께 여쭤보지뭐...^^" 저녁운동길에 경비아저씨께 여쭤봅니다. "여행용 가방은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여행용가방 재활용하시는분들이 안가져 가시더라구요. 스티커 붙이셔야 합니다~" "얼마짜리 붙여야 하나요?" "2000원짜리 붙이면 될것 같은데요..." "네...그럼 내일이라도 내놓겠습니다" "그러세요~저기다 두시면 됩니다~" 그날 저녁에 스티커를 사다놓고... 다음날 저녁, 집에서 스티커를 붙이고 적어넣을 항목을 적은후 핸드폰으로 사진 한방 ~^^.. 2012. 6. 15.
명품백으로 기죽은 아내, 제자리는 찾기는 자동 친구 만났다가 들어온 아내, 분위기가 이상 휴일 오후에 친구를 만나러 나갔던 아내가 들어옵니다. 맛있는것 사먹었니?라고 물으니 응하고 대답을 하는데 평소처럼 활기찬 대답이 아닙니다. 이런일이 있었나 봅니다 그 이후에도 조금 침체된 이상징후가 보이는 아내, 잠시 안방에서 누워있더니 컴퓨터를 켜고 뭔가를 열심히 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뭘 하나 싶어 다가가 보니... 명품 핸드백을 팔고 있는 쇼핑몰이 펼쳐져 있습니다. 저) 이건 왜? 아내) 아니...00이가 큰 맘먹고 명품백샀다고 보여주던데, 가격이 얼마인가 싶어서... 저) 얼만데? 아내) 모르겠네... 이러면서 컴퓨터 창을 닫고 부엌으로 향하는 아내의 뒷모습이 왠지 씁쓸해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 순간... 아내가 보던 핸드백의 가격을 봤습니다. !!! .. 2012. 6. 5.
친정식구들에 대한 아내의 역할 아내의 모습을 보며 딸의 역할을 떠올려본다. 연로하신 장인,장모님의 절친 "아빠 밥 드셨어요? 엄마는?" 밝고 명랑한 소리로 전화를 하는 아내를 보고 있음 참 기분이 좋다. 매일하는 전화이지만 얼마나 기다리셨을까...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풀어내기시 바쁘신지,아내는 연신 호응하는 대답만 한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반대의견도 안낸다. 그냥 항상 장인,장모님편인 딸의 모습이다. 장인,장모님의 카운셀러 "니 엄마 왜 그러냐?"란 장인어른의 투정도 받아주고 "니 아빤 세월이 지나도 틀려지는게 없다"란 장모님의 투정도 참 기술좋게 받아준다. 서로에서 서운한 순간,한쪽과 다른 한쪽의 생각을 서서히 좁혀주는 역할. 남자인 나는 못할것 같다. 딸이니 가능한가 보다. 집안일의 해결사 "니네 오빠가 목소리가 안좋네, 왜 .. 2012. 5. 27.
도시출신 사위는 봐도 봐도 알수가 없다 처갓집에서 집으로 돌아오는날, 장모님 텃밭이 분주해 집니다. 내려올때 갑자기 몸이 좀 아파서 걱정만 끼쳐드리고 가는것 같아 죄송스런 맘이 있으니 괜스레 장모님 곁을 배회(?)해 보는데 아내가 뭘 한움큼 쥐고 물어보더군요. 아내) 이게 뭐게? 저) 에이...내가 아무리 모르고 가르쳐줘도 돌아서면 까먹는다지만...그건 내가 좋아하는 달래 아니니! 아내) 오호~제법인데~ㅎ 캬~ 이제 농촌사람(?) 다 되었나 보다~라고 착각에 빠질때쯤 현실이 다가옵니다. 장모님) 이게 뭐로 보이는감? 저) ... ;; 장모님) 취나물,아까 반찬으로 먹었자너~ 이제 좀 아는가 싶었더니 아니구먼~ㅎ 저) 아...그거군요. 그럼 이건 뭐게? 장모님 탄력 받으셔서 계속 물어보시는데 저야 뭐...알수가 있나요.ㅎㅎ 찍기를 하고 싶어도 .. 2012. 5. 15.
위반하고 가자는 한 버스승객의 황당한 이야기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안 신도시 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버스를 탓습니다. 서울까지 전용차로가 연결되어 있으니 버스만큼 빠른게 없는것 같습니다. 이날은 기사님이 운전을 하시는데 평소 이 노선 기사님과는 좀 틀린 모습이었습니다.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조급한 운전패턴이 없으신 분이었습니다. 안정된 운전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이 분이 모는 차는 안락함 그 자체였습니다. 잠시후, 중년 남자 두분이 탑승하며 분위기 이상해지다 몇 정거장을 지난후 중년의 남성 두분이 탑승하십니다. 그때부터 조용하던 버스안이 시끄러워지더군요. 업무상 통화를 하고 계시나 봅니다. 그런데 뭔가가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십여분 짜증나는 목소리로 통화를 마친 분, 옆에 계신 동료분과 다시 열띤 토.. 2012. 4. 13.
화나서 방문 잠근 부인, 배고프니 나오더라 얼마전, TV를 보다 암것도 아닐걸로 이상하게 어긋나더니... 결국 아내가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바로 따라가 봤지만, 방문은 잠금 상태.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서로 주고 받은것도 있지만 내가 말을 좀 잘못했나? ... ;; 그래도 이 정도 가지고 이런 반응을 보일 아내가 아니었기에...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거실에 핀 꽃을 보니 아내가 봄을 타는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풀어줘야지... 이런 생각에 묘안을 짜봅니다.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거나 베란다 창으로 들어가 미안하다고 할까? 이 방법은 아닙니다. 예전에 역효과가 난적이 있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한다.... 저번처럼 쇼핑하러 나가자고 할까? 그런데, 이 방법도 그리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내가 이번에도 수긍할지도 미지수이고 매번.. 2012. 3. 23.
아내의 다소 섬뜩한 화분관리 계획 이 녀석이 2009년 8월에 구입한 스타티필름이란 식물입니다.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제가 화분에 대해선 그리 지식이 없는터라 그 이쁜 꽃을 본지가 꽤 오래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죽이는게 어디냐며 칭찬을 하는 아내. 그럴때마다 아내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명명해둔 표식을 가리킵니다, '0 0 0 나무' 이런데 어떻게 죽이니? ^^;; 여튼,전 화분 키우는데는 소질이 없나봅니다. 그러니 아버님도 한번씩 오시면 이런 말씀을... 다 죽여놓고 그래도 이건 며느리이름 붙여놓았다고 물을 꼬박주나 보네^^~ 며칠전 마트에 갔는데 스피아민트라는 식물을 1,500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살까? 또 죽일라공? 이쁜데? 하나사자 알아서해~ 이런 대화가 오간후 제 바램대로 하나를 구입하게 됩니다. 집에 와.. 2012. 3. 1.
마트에 간 남편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휴일의 통과의례. 저희집의 장보는 시간입니다. 휴일에다 날씨가 참 좋으니 마트에 장보러 많이 오셨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차할 공간을 찾기에 애로사항이 많터군요. 그래도 이건 뭐.. 한번 자리만 잡으면 그만이니 앞으로 다가올 주차전쟁(?)에 비하면 수월한 난이도 같습니다. 로그인 필요없는↑추천 꾹~^^ 매장안도 북적북적. 카트를 끌고 아내와 같이 오신 어머니를 따라 다니기 참 힘듭니다. 혹,날카로우신분 계실지 모르니 접촉사고 조심해야겠죠? 아내와 어머니가 오늘 살 물건들을 살피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많으니 카트를 가지고 옆에서 기다릴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멀리 비교적 한가한곳에 파킹(?)을 하고 이동하자는 수신호를 기다려 봅니다. 드디어 수신호를 받은후... 아내를 따라가기 위해 살짝 과속을 해.. 2012. 2. 27.
애매한 사람을 당신의 경조사에 부르지 말라 명절때 날라오는 안부문자들 속에서 오랜만에 보는 이름을 발견하면 '앗! 이 사람 날 잊지 않았나보네~' 이런 생각에 반가움이 앞서지만, 한번씩 우편함속이나 전화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오래된 인연의 뜻밖의 초청(?) 메시지들은 느낌이 다른것 같습니다. 이럴땐, 짧은 순간...머리를 굴려봅니다. '이걸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어른들 말씀은 간만큼 돌려받는다지만 요즘 세태는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구요? 봄바람 솔솔~불때되니 전해지는 '우리 결혼해요~', '우리 아이가 돌이에요~' 그리고 그밖에 경조사 이야기입니다. 두리둥실하게 그 순간을 넘어간다한들... 다가오는데 날짜앞에서 갈까 말까..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마음약한 아내는 그리 고민할바엔 갔다와~라고 하지만... 왠지 이용.. 2012.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