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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132

추억의 아이스크림에서 묻어나는 옛 생각들 날씨가 더워지니 아이스크림에 손이 많이 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 날도 저녁을 먹은후 입이 심심해 슈퍼에 들러 손에 잡히는 대로 쭉 사들고 왔더니, 아내가 아주 연륜이 묻어나는 선택을 하셨다고 한참을 웃어주더군요,^^;; 사실, 무의식중에 고른거지만,아주 오래전 부터 전해오는 제품들입니다. 맛이 요즘식으로 변한 제품들도 있지만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고...습관이라는게 무서운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투게더를 먹었다는 댓글에 홍콩에 살고 계신 피비님이 아직도 '투게더'를 파냐고 물으신게 생각납니다. 피비님 사진에서 보시는것 처럼 여전히 팔고 있습니다^^ 제가 사온 아이스크림중에 '누가바'로 손이 먼저 가는 아내님. 포장을 뜯고 보더니" 여기 부러진 부분이 미약하니 참소~"라고 하는데... 이게 참 의미있게.. 2010. 6. 5.
색다른맛! 사각사각한 크림스파게티 사각사각한 크림스파게티입니다. 사진을 보면 그냥 크림스파게티 같은데 사각사각한 이유가 뭘까요? 그 이유는 이 콩나물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콩나물이 들어간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어 볼까합니다~ 특이한 점이라곤 하나도 없습니다. 기호에 맞는 크림스파게티 재료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저는 소세지랑 새우살,파프리카,양파,브로콜리,다진마늘로 만들어 봤습니다. 생크림과 우유.그리고 파슬리가루,소금을 넣었구요~ 이 재료에 오늘의 주인공 콩나물이 들어갑니다. ^^ 먼저 스파게티면을 삶아주고, 콩나물은 머리를 손질한후 소금을 넣고 잠시 데쳐줍니다. 스파게티와 콩나물이 어울어진 모습입니다. 조금 어색한 기분이 들긴 합니다. 이건 잠시 대기! 소스를 만들어야 겠죠? 올리브유를 두른후 다진마늘을 볶아서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 2010. 6. 4.
시원한 강바람을 담은 황포돛배를 타보다. 날이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오전시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바로 나들이에 나서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자유로를 타다가 잘 닦여진 37번국도로 넘어가서 두지교차로로 빠져봅니다. 여긴 제가 잘다니는 유명한 두지리 매운탕집이 있어서 찾아가기가 수월합니다. 교차로에서 빠져 이정표를 보고 오솔길로 들어서 조금만 가면... 임진강 황포돛배를 타는 선착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은 무료. 차를 세우고 매표소로 들어가봅니다. 45분정도 황포돛배를 타는 승선료는 성인 8,000원이더군요. 배표를 구입하면 승선자명단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겨야합니다. 아무래도 혹시 모를일에 대비하는것 같습니다.ㅎㅎ 배는 대략 1시간에 한대 출발을 하는것 같고... 제가 표를 구입했을때 배가 막 출발한 상태니 1시간정도 기다려야합니.. 2010. 6. 3.
주꾸미가 쏙~들어간 볶음쫄면 그분이 오셨습니다. 얼마전 새우버거를 만들게 했던 조카.그분이 오셨는데 오늘은 새우버거가 땡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뭘 ?" 매운거면 다 좋다고 하더군요. 매운걸 즐기시는 할아버지를 쏙 빼닮았나봅니다. 사실,저도 배가 출출했던 시간이라 본능적으로 부엌으로 움직여봅니다. 초봄에 대명항에서 사와서 냉동실에 고이 모셔둔 주꾸미를 꺼내 매운 주꾸미볶음을 만들려다가... 여러가지 재료를 조합해서 생각하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주꾸미가 들어간 볶음쫄면이 탄생합니다. 오늘 요리는 재료출혈이 심합니다. 어제 장볼때 사온것들이 고스란히....ㅋ 파프리카,양송이버섯,새우살,마늘,양파,파,당근 그리고 쫄면과 주꾸미 양념으론 굴소스,진간장,소금,참기름이 들어갔습니다. 당근을 먼저 볶다가 양송이버섯,양파,파,마늘,파프리카.. 2010. 6. 2.
식빵과 같이 먹으면 든든한 양송이수프 오늘 나름대로 레시피는 식빵과 함께 드시면 아주 든든한 양송이수프입니다. 농협에서 장볼때 보니 양송이를 싸게 팔더군요.그래서 구입해봤습니다^^ 준비한 재료 양송이버섯,생크림,우유,버터,양파,파슬리가루,당근,소금 그리고 식빵 양송이버섯을 잘 손질해주는게 첫번째 관문! 버섯머리부분의 껍질을 살짝 제거해주고 딱딱한 기둥 끝도 잘라줍니다. 이렇게 잘 썰어주는게 두번째관문! 버섯을 손질한후 양파도 하나 가져다가 잘 썰어줍니다. 그 다음으론,버섯과 양파를 버터에 잘 볶아줍니다. 버섯을 볶을때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해주었으나 안해주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노릇~노릇 잘 볶은 버섯과 양파를 믹서에 넣어주고... 우유를 넣어줍니다. 드실때 수프의 양을 어림잡아 우유를 넣어주셔야겠죠^^~ 입자가 고운스프를 좋아하시면 오랫동.. 2010. 6. 1.
근린공원 행사소리에 짜증난 휴일 휴일을 맞아 밀렸던 단잠을 주무시는 분들이 많은 낮 시간. 아파트 바로 옆에 조성되어 있는 근린공원에서 들리는 마이크 소리가 저의 단잠을 깨웁니다. 체육시설이 되어 있는 공원 옆에 살고 있는 터라 이런 일은 비일비재 하지만, 이날은 마이크 소리도 크고 내용이 귀에 거슬리더군요. 어떤 단체에서 휴일을 맞아 체육대회를 열고 있는것 같습니다. "여기로 가져다 놔요~" "그걸 왜 지금 이야기해? 준비를 해놔야지~" 이런 소리도 마이크를 통해 들려오고... "자~1조 출발 준비하시고~" "뛴다~뛴다~아~~~2조 주자 아쉽네요~" "왜 이렇게 못뛰어요~어제 뭐했어요?" "밤엔 잠을 자야지.쯧쯧~" 이런 소리까지 마이크를 타고 온동네에 퍼집니다...ㅠㅠ 봄,가을철이 되면 행사들이 많아서 공원옆에 살고있는 댓가라 생각.. 2010. 5. 30.
번데기안주에 커피를 넣어보다. 번데기에 소주를 한잔 하려고 재료를 준비해봅니다. 딱, 저 재료에 고추가루만 넣으면 제 식성에 맞는 번데기안주가 탄생되는데... 갑자기 생각난 이것은? 커피입니다. 언젠가 친구녀석이 번데기 만들때 커피를 티스푼으로 반정도 넣으면 잡냄새를 잡아주고 단백해 진다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뭐,오늘은 태클걸어줄 사람도 없고. 준비해둔 재료들을 다 물리고 커피만 남겨둡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번데기를 냄비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티스푼 반 정도의 커피를 넣어줍니다. 한숟갈 떠서 먹어보니 잡냄새는 확실히 사라진것 같습니다. 번데기 잘 안드시는 분들 드시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좀 더 담백한맛이 들기도 하구요. 그런데, 소주 한잔에 먹어보니,이건 왠지 맥주안주인듯 합니다. 오늘은 소주를 벗삼고 있으니, .. 2010. 5. 28.
분식집 쫄면이 생각나 만들어본 비빔당면 문득, 매콤한 쫄면이 먹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습니다. 어제 저녁이 바로 그런날이었나 봅니다. 얼마전에 사다놓은 쫄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당면을 손에 들고 있는 저의 모습. 저녁시간에 왠지 부담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었나 봅니다. 이렇게 해서 쫄면용 면이 아닌 '당면으로 만든 비빔당면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좀 손이 번거롭게 느껴집니다만, 생각난 김에 먹어봐야겠죠^^;; 계란 삶고,콩나물,브로콜리를 데치고,오이,당근,양배추,마늘을 준비해봅니다. 보글보글 끓는물에 당면도 준비해봅니다. 이제 가장 중요하다는 쫄면용 양념장을 만들 시간! 양파를 강판에 잘 갈아준 다음,마늘을 넣고,장모님표 고추장을 넣어봅니다. 고추가루,설탕,물엿,식초,진간장,사이다,통깨와 고추냉이도 약간 넣어줍니다. 대략... .. 2010. 5. 27.
고객 핸드폰은 전단지가 아니다 작년엔가 동네에 있는 전자제품 할인매장에서 제품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계산을 하는데 회원가입을 권유하더군요. 회원가입하면 혜택이 많다고 하는 직원의 말에 가입할까? 말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집에서 가까운곳에 있으니 혜택보겠지란 생각에 가입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원가입이란게 이런 결과를 낳습니다. 제 핸드폰은 행사나 주말이 되면 그 매장의 전단지가 되어버립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회원가입한 내가 잘못이지...뭐 이런 얼토당토한 논리로 참고 지냈는데... 얼마전에 무슨 대축제를 한다며 아침부터 메일이 오더군요. 축제도 아니고 대축제라고 하니 문자를 몇개가 받아야할까? 뭐 이런 우스개 소리도 했지만, 예감은 적중합니다. 며칠동안 각 상품별로 가격안내 문자 퍼레이드를... 이젠 못참겠다~ 싶어 전화를 .. 201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