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볼일이 있어 서울,부산간을 하루에 왕복한 날이었습니다.
내려간길은 봄 정취 구경하며 여유롭게 내려갔지만 올라오는 길엔 장시간의 운전으로 인하여 피로감이 엄습,중간 중간에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늦은 밤시간이라 더 피곤함이 밀려온 시간들이었는데...
경부고속도로 편도 2차선 구간이 남아있는 커브길을 도는순간,1차선에서 조그만 불빛이 흔들립니다.
뭔가 하고 느낄새도 없이 2차선으로 급 차선변경을 하게됩니다.
옆에 있던 아내가 놀라며 하는 소리가 고장난 차가 1차선에 서있었고 어떤분이 핸드폰을 흔들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옆차선에 차가 없었기에 다행이지...
커브구간에서 갑자기 나타난 사고 차량. 그리고 흔들고 있는 핸드폰 불빛.
정말 아찔한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그 운전자분 쌩쌩 달려오는 차들에 어쩌지도 못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핸드폰이라도 흔들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제가 다 식은 땀이 흐르더군요.
잠시후...
아내가 물어봅니다.
우리도 경광봉 같은거 하나살까요? 응? 경광봉? 그거 경찰분들이 흔드는거 아니니? 응 그게 안전봉? 경광봉이라고 하는건지 잘은 모르지만 그것 하나 있어야 할것 같아.방금 그 장면을 보고 나니...
아내의 이야길 들으니 돌발상황은 언제나 다가올수 있고 아까 같은 상황에서 경광봉이 있었다면 더 잘 알아볼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우리 삼각대는 있어요? 응..그건 있어~ 그 경광봉만 있으면 될것 같네^^
사람이란게 참 그렇습니다.
그 순간에 그렇게 꼭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며칠이 흘렀는데...
뜻하지 않게 사은품으로 이런걸 받게 되었습니다.
오픈마켓에서 한번씩 본 기억이 있어 받는순간, 너무나 반가운 생각이 든 상품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경광봉보다 조금 작지만 여러가지 복합기능이 내재된 제품이더군요.
살펴보니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아이디어 상품인것 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설명서를 보면 이런 복합적인 기능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경광봉 기능이 작동합니다.
앞에서 본 상황일때 정말 유용하겠죠?
플레시 라이트 버튼을 누르면 봉 앞쪽에서 플레시가 켜집니다.
이 기능은 어두운 밤 차안에 어두운곳에 물건을 찾거나 차량의 간단한 정비시 유용할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기능은 봉 아래 측면에 달려있습니다.
튀어나온 플라스틱 사이로 커터 칼 같은게 보입니다. 이게 날카로운것 같아 손을 베면 어쩌나 싶었는데 손이 안들어가게 되어 있더군요.그래도 손이 작은 아이들은 조심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어떤 상황에 사용하냐면...
사고시 안전벨트를 끊고 탈출해야만 하는 상황일때 사진처럼 플라스틱 사이로 벨트를 넣고 끊는 역할을 하는것이라고 합니다.
그 반대쪽에는 툭 튀어나온 뭔가가 있습니다.
이건 위급상황에 유리를 깰수 있는 망치기능이라고 합니다.
조그만 녀석이 참 기능이 많습니다.ㅎㅎ
다 살펴봤나 싶었는데 기능이 하나 더 있더군요.
끝부분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경광봉을 켜고 이렇게 차에 부착시킬수가 있습니다.
차트렁크에 있는 삼각대랑 결합이 된다면...
2차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 제품은 AA건전지 두개로 작동이 됩니다.
위급상황에서 이 건전지 두개는 전혀 아깝지 않겠죠?
헌데, 생각보다 더욱 긴 시간을 사용할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한번씩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하곤 하는데...
예고없이 다가오는 위기상황에서 사용할수 있는 안전용품의 유용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될수 없을것 같습니다.
가격은 어떨까요? 오픈마켓에서 확인해 보니 경광봉도 그렇고 다기능이 내재된 이런제품도 생각보다 저렴한것 같더군요.^^
물론, 운행하시는 차량의 고장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안전운전을 하시는게 최선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