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만나면 이런분들 꽤 있으십니다.
"어디에 사세요?"
"고양시요"
"고양시요? 거기가 어디인가요?"
"일산은 아시죠?"
"그럼요. 그런데 고양시가 그 근처인가요?"
....
뭐...예전에 장모님 처음뵀을때도 그랬으니...^^;;
일산이란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도시이자 제가 살고있는 곳.
여기서 고양600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600년이라....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꽃박람회를 갔다가 궁금한 맘에 들어가 봤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있는 시설인데...
앞에서 사진찍으면 자신의 얼굴이 스크린에 나타나는것 같더군요.
아이들이나 특히, 아주머니들 참 좋아하십니다^^
고양시 역사의 설명은 여기에서 시작되나 봅니다.
다름아닌 바로 볍씨입니다.
가와지법씨로 불리우는 이녀석은 일산신도시 개발때 송포면 대화리에서 발굴되었는데 5000년전꺼라고 하네요.
그때부터 농사를 지으며 살던 지역이었군요. 살기 좋은 곳이었나 봅니다.
요건 삼송택지개발지구에서 나온 지석이라는것인데 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어 무덤속에 넣는거랍니다.
조선시대 후기 지석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하나둘씩 살펴보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흥미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럼, 지금 지역명으로 사용중인 '고양'의 유래는?
사진에서 보듯이 고봉과 덕양을 합쳐 고양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양시에 덕양구가 있죠? 그리고 고봉산도 있는걸 봐선...그리 그리 조합이 되었나 봅니다.
1413년 조선태종13년부터니...육백년 맞네요^^
600년의 발자취들.
시대순으로 보기좋게 설명되어 있더군요.
1992년 시로 승격되어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서삼릉,서오릉)과 행주산성,북한산성등을 간직하고 있는곳.
지금은 호수공원과 킨텍스등으로 잘 알려진곳이 되었네요.
이런저런 정보들을 보고나니 한번쯤은 정리된 역사를 보고픈 맘이 있었기에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온것 같습니다.
같이 둘러볼수 있는 꽃박람회장에서도 고양600년 분위기가 물씬납니다.
고양시 명소들의 미니어쳐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좋은 날씨속에 만개한 꽃들도 많이 보고 사는 지역의 역사도 알게되었으니 알찬 시간들을 보내고 온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