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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저멀리

칭다오역 그리고 천주교당 주변..

by 티런 2009. 8. 10.



아주 멋스럽게 생긴 칭다오기차역의 모습입니다.



잔교 바로옆 火車站 에서 내리시셔서 KFC방향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기차역이 위치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여기 KFC도 엄청 붐비고 있더군요.
첫날의 불친절하고 비싼 기억때문에 칭다오의 KFC는 제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ㅎㅎ



역전부터 사이사이에 조그만 볼거리들이 나타나있어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중..
우리에겐 낯설은 버스전차가 보입니다.



홍콩의 트램이 생각나지만 선로위를 달리는 방식이 아니고 여느정도 자유도가 있어보이니 더욱 흥미롭습니다. 





기차역주변은 구도심쪽인듯.. 사람사는 냄새가 많이 나는곳입니다.





1897년 독일의 칭다오에 들어와서 조차권을 얻어 1898년 칭다오 조계지(자유롭게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린곳)가
설치된곳이라 건물들의 모습에서 유럽의 냄새가 물씬 납니다.



역주변이라 여관들도 많이 보이고..



악세사리,의류 가게들이 많이 있는 거리입니다.



삼륜 마티즈 같은 차들이 특히 많이 보이던데..
커브틀때 안 쓰러지겠죠?^^;;



팍슨백화점이 보입니다.




1층엔 반가운 송혜교의 모습이...
해외유명브랜드와 나란히 위치해 있는 한국화장품브랜드를 보니 흐믓합니다.



팍슨백화점은 양광백화점에 비해 서민적인 백화점으로 인식되더군요.
가격도 그렇고 화장실 위생상태도 그렇고....

티셔츠 몇장 구입하고 더운날씨에 시원함을 제공해 주었던 팍슨을 나섭니다.



팍슨백화점 바로옆 맥도날드에 들러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가격,친절,맛! 역시 맥도날드입니다. ㅎㅎ





점심을 먹은 후 근처에 잇는 천주교당을 찾아가봅니다.
골목골목 보이는 정취가 너무 좋습니다.
사람들도 순박해 보이고 지나갈때 마다 한궈런(한국인)같다는 수줍은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천주교당쪽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을 지나다 보니



이색적인 버스들이 눈에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보니..
침대버스입니다. 으리으리한 침대버스를 연상하시면 곤란하시구요..
그냥 병원침상같은 2층침대를 쭉 배치해 놓았더군요.

워낙 대륙이 넓으니 관광올때 이런 침대버스를 타고 오나봅니다.



무심코 찍은 사진에 자주 나타날 정도로 공안이 참 많은 중국입니다.ㅎㅎ



여기가 천주교당입니다.

독일인 건축가가 고딕,로마양식으로 지은곳인데 당시 설계로는 어마어마한 규모였지만,
2차대전을 진행하던 히틀러가 자금의 해외유출을 금지시키는 바람에 사진과 같은 규모로 지어졌다는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천주교당 앞뜰에선 예비부부들의 사진촬영..
전 스튜디오촬영만 해서 야외촬영을 하는 예비부부들을 보니 살짝 부럽더군요^^



청도인민대표대회당이라고 현판에 적혀있더군요.
칭다오가 독일의 조차지 였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건물의 외관입니다.



칭다오 시내의 으리으리한 건물에 가보면 조경같은것엔 신경쓰지 않아 휑한 기분이 들지만
이런 건물들은 여행자에게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이번에는 지도를 보며 칭다오기차역과 천주교당 등 주변 관광지를 천천히 쉬엄쉬엄 둘러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