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름대로.레시피

두부가 들어간 미니도너츠

by 티런 2010. 1. 13.



출출할때 한번씩 만들어먹는 '두부미니도너츠'입니다.
저녁을 좀 부실하게 먹었더니 10시쯤 배가 고파옵니다. 드라마'제중원'을 봐야하는데 허기진 배가 더 급한것 같습니다.



특이한 재료라곤 마트에서 사다놓은 도너츠가루밖에 없습니다.
두부는 보통 집에서 드시는 두부를 으깨서 사용하시면 됩니다.(순두부는 안해봐서 모릅니다^^;;)

사용한 재료

두부,도너츠가루,밀가루,계란,마늘다진것,파슬리가루,식용유
(파슬리가루는 없어도 됩니다^^;;)




두부를 으깨면서 마늘다진것 약간과 파슬리가루를 넣어줍니다.



뜨거운물에다 계란1개를 풀은후 도너츠가루를 넣고 반죽을 만들어가다가 두부으깬것을 같이 넣어줍니다.



도너츠반죽은 물기가 없을때까지 도너츠가루를 계속 첨가해 주시면서 만드시면 됩니다.
두부에서 나오는 수분때문에 2-3번 정도는 더 도너츠가루를 넣어주셔야 됩니다.
반죽이 완성된후엔 10분정도 숙성(그냥 놔두시면됩니다)과정을 거쳐야합니다.

그런데,숙성이 다 되었는데 반죽을 펴주는 홍두깨가 안보입니다.
집안 이곳 저곳을 찾아보아도 보이질 않습니다.
뭘로 펴야하나 궁리하다보니 추신수선수의 CF가 생각이 나더군요



저희집에는 방범용으로 사용하는 야구방망이가 현관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랩을 싸서 홍두깨로 변신시켜봅니다.



아내가 너무 재밌어합니다.맥주병보다 훨~나은것 같다는 감동의 멘트도 날려줍니다.
(밀가루를 살살 뿌리면서 밀어야하는것 아시죠?^^)



의미없는 모형 뜨기지만 재밌게 미니도너츠의 모양을 만들어봅니다.

왜 의미가 없냐면, 기름에 튀겨지는 동안 부풀어 올라서 모두 호도과자형태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미니도너츠 형태를 만들땐 재미도있고 편리하기도 합니다.



잠시만 이쁜모양을 하고있을 '두부미니도넛반죽'이 기름에 빠질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적당히 가열되면 도너츠반죽을 투하시킵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생각보다 빨리 익으니 자주 뒤집어주고 노릇노릇해지면 바로 꺼내줘야합니다.



한번씩 이렇게 하트비슷한 모양의 두부미니도너츠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대략,호도과자 비슷한 이런모양으로 두부미니도너츠가 만들어집니다.



속을 벌려보면 훈기가 싹~피어오릅니다.

두부를 넣어서 만들었어니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이렇게 만드시면 굳이 설탕에 뒹굴게 하지 않아도 맛있는 두부미니도너츠를 즐기실수 있습니다.

아내랑 같이 만들면서 사진도 찍느라 드라마'제중원'을 제대로 못보았네요.
재방송은 꼭 챙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