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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스런.나들이

인사동의 정겨운 풍경들

by 티런 2010. 3. 3.



오랫만에 인사동 나들이를 해봤습니다.
경복궁을 둘러본후 내려간 인사동의 휴일모습은 정겨운 풍경이었다고 할까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인사동길의 모습을 살며시 담아보았습니다.



인사동 초입에 있는 소품가게 들러봅니다.
몇년 전 지금 저희집에 쓰고 있는 식탁러너를 구입했던 가게인데 이쁜 러너들이 참 많터군요.
그중 맘에 드는것을 아내가 만원 주고 하나 구입합니다.
봄 맞이 러너 바꾸기라고 합니다.^^



가게를 나서니 아주 반가운 풍경이 보입니다.
추억의 뽑기.어릴적 저것 하나 뽑으면 동네 친구들에게 영웅대접을 받았던 기억이 나더군요.
독수리,거북선,호랑이..모양들을 살펴보니 어릴적 모양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옷가게에 들러 어르신네들 입으시는 조끼도 저렴하게 하나 구입했습니다.
요런 선물들은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아주 좋터군요.^^



점심시간이 얼추 지나간 시간.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쌈지길쪽 음식점 골목엘 갔더니 줄이 엄청납니다.
사진속의 음식점은 아주 유명한 집인가봅니다. 기다리며 음식 먹는것에 그리 익숙치 않으니 이내 돌아섭니다.
"조금있다 먹자~" ㅡ..ㅡ



쌈지길로 들어서니 이렇게 강정을 만드시는 분이 보입니다.
인사동과 강정. 왠지 느낌이 통하는 먹거리인것 같아 구입해서 출출한 배를 잠시 추스려봅니다.



쌈지길의 모습입니다.
오래전에 방문했던터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아픈 기억이...
요즘은 입장료가 없더군요. 쭉 층 따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풍경이 참 재미있습니다.



쌈지길을 나선후, 어거리상차림이란 푯말이 붙은 음식점에 들어가 요기를 해봅니다.
'어거리한상'이란걸 먹었는데 고등어김치조림 맛이 일품이더군요.뚝불도 좋구요.
든든하게 배를 채울수 있는 가게를 알아두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점심식사중 창밖을 보니 칼을 주제로한 박물관 간판이 보입니다.입장료가 천원.
다양한 무기(총,나이프 등등)들이 전시 되어있어서 재미있게 구경을 할수 있는 이색적인 갤러리였던것 같습니다. 




인사동에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소주잔으로 쓸 이쁜 잔을 하나 들었다가 아내에게 한소리 듣고 내려놓습니다.^^;;



잉어빵 참 좋아하는데, 밥을 먹은지 오래되어 아쉽게 패스해봅니다.



용수염은 맛도 좋지만 파시는분들의 퍼포먼스 아주 재밌죠?
외국분들이 많이들 사서 드시더군요.



요즘 도장 참 이쁩니다.
이쁜 한글폰트로 만든 낙관 같다고 할까요.아내에게 하나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기다리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패스.
나중에 들러서 커플로 하나 만들자고 약속해봅니다.



다양한 먹거리들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을 붙잡는 인사동의 풍경입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오신 관광객들이 우리 먹거리를 맛있게 드시는 모습은 아주 흐믓한 풍경이더군요.



대보름 때문에 이런 윳판도 벌어지고 있는데 윳이 큼지막한게 참 멋스럽습니다.


인사동은 조선초기 이래로 미술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곳이며 1970년대 이후부터 근대적 화랑이 들어서며 미술문화거리로 많이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인사동이란 명칭은 일제통치시대때 부터 불리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휴일 나들이를 항상 교외쪽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울 도심의 고궁이나 인사동거리를 오랜만에 즐겨보니 참 좋터군요.
다음 나들이에는 추억의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타워를 한번 올라가볼까 하는 계획을 머리속에 그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