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살면서 한두번은 어디에선가 본적이 있겠지만, 정확한 명칭도 몰랐었고 자세히 공연을 볼 기회도 없었던터라...
이런 상태로 보면 공연이 이해가 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덕분에 살짝 긴장^^
아무래도 우리문화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살지 못한 죄송스런 맘이 앞선것 같습니다.
며칠전 본 남사당놀이도 그렇고 이제 한걸음 한걸음 우리것을 알아가야 할것 같네요~^^;;
금박이 수 놓아져 있는 예쁜 한복을 입은 단원들의 모습이 보이며 공연이 시작됩니다.
공연이 시작되기전 발놀림을 유심히 보라는 이야길 듣은 터라 자세히 봤는데...
우아한 발짓춤에 제 몸이 자연스럽게 끄덕끄덕~~
이 태평무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92호로 지정된 강선영선생님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고 합니다.
왕십리 당굿의 무속 장단을 바탕으로 유래 되었고 특이한 발짓춤과 손놀림이 어울어진 절도있는 우리 전통춤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의미는 나라의 태평성대와 평안을 기리는 마음을 표현한것이라고 합니다.
뭐... 전문적인 논평을 하기엔 제가 모자람이 많으니 공연을 보고 느낀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해 봅니다.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그래서 '태평무'인가 봅니다~^^;;
이 춤은 향발무라고 하던데,
손가락에 작은 타악기를 끼고 장단에 맞추어 치면서 춤을 추는 무용이었습니다.
향악정재라는 것에서 유래되어 창작되어진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더군요.
이 무용도 창작무용이라고 합니다.
아낙네들의 노동의 고달픔을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의미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복장도 그렇고 감정 이입이 아주 잘 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부채춤!
어린시절 운동회때 여자친구들이 이 부채춤을 연습하던 기억이 있네요.
우리나라 큰 행사때엔 빠지지 않고 외국인들에게 반응이 아주 좋은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펴고 접는 죽선의 미학으로 빠른 박자의 생동감 넘치는 활달한 춤사위를 통해 동적인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춤이라 설명되어 있습니다.
장고춤의 공연도 있습니다.
이 장고를 치며 멋과 흥을 자아내는 춤사위는 언제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전통무용을 다양하게 관람할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나오면 건물 뒷편으로 배밭이 펼쳐져 있더군요.
이곳을 떠나기 전에 잠시 거닐어 보시면 도시생활에 얻은 피로를 조금이라도 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로운 농촌 풍경이 품고 우리 전통춤을 계승하고 있는 이곳은...
경기도 안성에 있는 태평무전수관입니다.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4시에 공연을 펼친다고 합니다.
위의 춤 이외에도 여러가지 전통무용을 무료로 맛보실수 있다고 하니 관심가시는분들은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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