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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한해의 마지막날 심형래표 코메디와 함께하다

by 티런 2010. 12. 31.


2010년의 마지막날인 오늘은 몇가지 일을 살짝 제쳐두고 감기때문에 한동안 외출을 못했던 아내와 함께 아침부터 데이트에 나섰습니다.
제일 먼저 들린곳이 제가 사는 지역에 있는 한 영화관.
심형래감독의 새로운 영화 개봉소식은 저희 부부를 항상 극장앞으로 이끌어주더군요.
이번에도 독특한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스토리가 기대감을 자아냈던것 같습니다.



상영시간을 기다리며 팜플렛을 보는데...
심형래감독이 전해주는 느낌이 있기에 웃음이 납니다.
"영구 캐릭터가 외국인들에게 웃음을 줄수 있을까?"란 아내의 물음에 살짝 걱정이 되긴하더군요.
이전 심감독님의 영화 디워를 보기전에 들었던 느낌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디워를보고 심형래감독의 도전정신을 감안한 영화의 가치에 나름 만족스런 생각이 들었기에 코메디 장르로 도전을 시작하는 이번 영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갔던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를 예매하기전 걱정스런 부분도 있었는데...
영화평이 극과극입니다.문제시 되고 있는 아르바이트동원설도 난무하고...
포털의 영화평을 보고 재미를 척도 하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화관으로 저를 이끌어 준건...
언제나 그렇듯....심형래감독의 아름다운 도전에 한표를 던진다는 맘이었다지요^^

영상은 참 이쁘게 잘 찍힌 영화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심형래감독의 코메디에 익숙하신 분들은 그 레퍼토리가 그대로 묻어난 장면들을 목격하실수 있습니다.

변방의북소리에서의 전개...기억나시죠?
임하룡씨의 역할을 마이클 리스폴리(토니V)가 담당합니다.^^

반가움에 키득키득...영화시작과 함께 웃을수 있었지만...
계속 묻어나는 기존의 심형래표 레퍼토리에 어느순간 웃음을 멈추고... 익숙해서 그런지 약간은 지루한 느낌이 밀려들때쯤 엔딩을 맞이했습니다.
다음번엔 더 멋진 심형래표 코메디가 세련되게 묻어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이번 영화에선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영화평에서 볼수 있는 실패한영화? 개인적으로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그렇다고 별다섯개 장수돌침대까지도 아닌것 같구요.
전 개인적으로 중간 정도에서 자르겠습니다.별3개^^;;




점심먹고 근처 쇼핑몰에서 돌아다니다 집에 와서 티스토리에서 날라온 달력의 첫장을 넘겨봤습니다.
내일이면 2011년 1월이네요.

나이는 점점 차오르는데...참 아쉬워지는게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맞이해야할 새해이기에 몇시간뒤 제야의 종소리를 소원생각하며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이글 보신분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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