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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서해안 먹거리가 가득한 서천특화시장

by 티런 2011. 4. 11.



날이 풀리면서 여기저기서 봄소식이 들려오니 휴일에 집에 있으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휴일 새벽에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달려봤습니다.^^~

휴일의 서해안 고속도로 정체는 안면도 관광권 때문에 대단한데,요즘은 주꾸미축제가 서해안을 따라 열리고 있는 관계로 차량이 더 많아 보이는것 같더군요.

이번 여정의 목적 중 하나는 봄철 입맛 돋구어 주는 해산물을 맛보는 것이었습니다.
목적지인 군산방향으로 향하던 중...서천이란 이정표의 두글자가 두눈에 들어옵니다.

서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블로그를 하면서 해산물가득한 서천특화시장이란 재래시장을 본 기억이 나더군요.




그래서 생각지도 않았던 서천톨게이트로 빠져봤습니다.  



네비게이션을 다시 찍었지만...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서천특화시장의 독립 이정표가 길을 잘 안내해 줘서 수월한 느낌입니다. 
지나다 보니 이 근방엔 신성리갈대밭,금강 하구둑.한산모시관등 가볼곳이 많은것 같더군요.



톨게이트를 지나 5분쯤 달렸을까요?
아주 깨끗하게 정비된 상가건물들이 보이는 시내가 나오더군요.



그 바로 밑 버스정류장명을 보니 특화시장앞이 맞는것 같습니다.
시장입구는 이 정류장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시장 입구에는 '책을 읽는 어린이'라는 조형물이 보입니다.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서천의 밝은 미래를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이런 조형물 하나가 그 지역의 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도착한지 몇분 안되었지만,왠지 포근한 느낌이 드는 서천의 첫 인상이었습니다.



차를 몰고 타지를 방문하면 주차걱정이 앞서는데...
여기 서천특화시장은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더군요. 그 옆의 화장실도 너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방문자들의 기분을 아주 좋게 하는것 같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자~이제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으로 들어가볼 차례입니다.



재래시장을 방문하면 분위기 띄우는 몇가지가 있죠?

여기선 입에 붙지않는 ~~~호박엿 아저씨가 분위기를 띄우고 계십니다.
오랜만에 사먹어볼까 싶었는데,아침이라...엿은 좀... 그런 맘에 패스해봅니다^^;; 





시장안쪽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다에서 나는것중 없는것 찾아봐라~라고 말하는 듯한 분위기가 전해오더군요.




여기서도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것이 키조개.
요즘 엄청 인기좋은 수산물이죠?


소라,골뱅이,다슬기등등...
살짝 빠져도 그리 티 안날, 그런 구색들도 눈에 자주 보이니 이 시장에 있는 해산물의 종류를 헤아릴수 있는것 같습니다.ㅎㅎ



맨날 꽉 다물고 있는 녀석들만 보다가 속살을 드려내고 있는 싱싱한 바지락을 보니 입안에 향긋한 바지락 냄새가 퍼지는것 같더군요.^^~


파닥파닥 생동감있게 물장구를 쳐 대던 꽃게가 서천특화시장의 싱싱함을 표현해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주꾸미가 보여 가격을 물어봤더니...
kg당 3만원이라고 하더군요.아직은 가격이 좀 쎈것 같습니다.
일단,주꾸미는 군산쪽에 가서 사갈 생각이었으니 미련을 떨쳐봅니다.



그 다음으로 향한곳이 제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생합코너입니다.


생합 이게... 많이 나는 철이 아니면 국내산의 가격이 참 비싼 먹거리인데....

 

가격을 여쭤보니...
kg당 8,000원이라고 하십니다.

국 끓여먹고 쪄먹고...그 진한 생합의 향을 잊을수가 없기에...
2kg을 구입해봤습니다. 덤도 빼놓지 않고 주시는 주인 아주머님의 모습이 아주 정겹게 다가오더군요.

해산물들을 둘러본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이렇게 일반 재래시장과 같이 여러가지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 같이 붙어 있더군요. 
아침시간이라 아직 문을 연 가게가 별로 없었지만, 셧터만 봐도 추억이 생각나는 맘이기에...
시장통을 따라 쭉 걸어보며 어릴적 추억들을 떠올려봤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시장건물을 나섯는데 이런 시장건물이 또 보입니다.
여기는 뭘 파는 곳일가요?



살펴보니 채소,청과물을 파는 곳이더군요.
서천시장 시장규모도 크고 정말 없는게 없는것 같습니다.
이 풍성한 서천시장에 오일장도 열린다고 하니. 그때 방문하면 정말 볼거리가 많은 곳일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천에서 목적지인 군산은 가까우니 다시 고속도로로 나가지 않고 국도를 타봤습니다.
가다보니, 여긴 아직도 구제역 방역중이더군요.
참 끈질기게 여러사람들을 괴롭히는 구제역인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 쐬며 금강하구둑도 구경하고....



생합으로 반은 국 끓이고 반은 쪄서 먹었더니 봄철 입맛이 되살아 나는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서천특화시장

바닷가 바로옆이 아닌 특이하게도 시내에 위치해 있는 수산시장입니다.
4계절내내 서해에서 나는 수산물을 싱싱하게 즐길수 있는 시장으로 매월 첫째주 화요일이 쉬는 날이지만 서천시장에 서는 5일장과 겹치면 쉬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아참,장날은 2일,7일입니다^^

위치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686-1(서해안 고속도로 서천ic로 들어가시면 바로 찾을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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