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생각케하다254 장모님과 꼬챙이전 꼬챙이 만들었는데 가지고 올라가네~ ?... 어머님 명절도 지났는데 왠 꼬챙이를 만드셨어요? 저번 명절에 꼬챙이 많이 못준것 같아서..생각나는 김에 만들었다네.. 이런 통화후 연휴기간에 장모님이 가지고 올라오신 보자기의 모습 입니다. 보자기를 열어보니 버섯,떡,콩, 새로 만드신 김치와 꼬챙이가 들어있습니다. 저희 처가집에서 꼬챙이라고 부르는 모듬전의 모습입니다. 보통 고기도 넣고 만들기도 하지만 처가집엔 파,오징어,맛살만 사용해서 만드십니다. 부침가루를 입혀 완성해서 가지고 오면 맛이 없다고, 이렇게 꼬챙이만 꽂아서 올라오셨더군요. 요 녀석을 제가 잘 먹는 이유는, 맛도 좋지만 프라이팬에서 구울때 피어나는 냄새가 참 좋아서입니다. 보통 전을 구울때랑은 틀린...복합되고 오묘한 냄새가 참 좋습니다. 저희 .. 2010. 3. 2. 추위와 눈이 지나간 포근했던 주말풍경 정말 뒤죽박죽이었던 한주였습니다. 눈이 그렇게 많이 온것도 그렇고, 매서운 추위란 단어를 실감나게 체험할수 있었던 나날이었던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후, 마트에서 나오는길에 맞이한 눈은 정말 너무한다싶은 생각이들었지만, 다행히 2-3시간만 내린후 따뜻한 날씨속으로 사라져버려 다행입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아파트내에 방송이 울려퍼집니다. "한주 동안 세탁기를 사용못하셔서 불편이 많았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낮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다고 하니 세탁기를 돌리셔도 됩니다" 참 반가운 소식인가 봅니다. 저층세대에 하수관이 얼어붙어 고층에서 내려간 물들이 집안으로 역류하는 사태가 벌어져 거의 1주일동안 세탁기를 돌리지 못했던 아내가 갑자기 분주해집니다. 빨래감을 가지고 베란다로 나간 아내.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 2010. 1. 11. 아직 아줌마라 부르지 말라는 아내 폭설로 한동안 마트를 가지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을 준비하던 아내가 적어두었던 메모를 보며 오늘은 장을 꼭 봐야겠다고 합니다. 예전엔 적어서 가질 않아서 꼭 필요한물품을 빠트리고 충동구매한 상품들을 의기양양하게 들고 오곤했었는데 이런 폐단을 고치기위해 아내 스스로 이런 습관이 생긴것 같습니다. 설겆이를 하고있는 아내보고 언제 갈련지 물어봅니다. 응 설겆이 다 했어 .. 바로 가면되..오빠 저기 모자좀 줘~ 응? 그러고 갈려고? 무릎나온 츄리닝바지에 수면양말 거기다 모자를 쓰고 ... 뭘..그리 놀래요... 마트가는데.... ㅠㅠ... 그래도 아는사람 만날수 있다며 무릎안나온 츄리닝입히고 비비크림도 살짝 바르라고 하곤 마트에 도착.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방송이 나옵니다. '지금 과일코너에선 딸기 1박스.. 2010. 1. 8. 새벽에 들리던 경비아저씨의 빗자루소리 참 눈이 많이 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도 피해갈수 없었는지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아파트를 하얀세상으로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저눈을 어떻게 다 치울까 하는 걱정스런 생각이 들지만 저도 편하게 살려는 인간인지라, 제설작업을 하는 경비아저씨에게 수고하십니다 라는 인사밖에 던지지 못하게되더군요. 눈이 펄펄내리던 날 저녁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경비아저씨 혼자서 아파트 주위의 눈을 치우고 계십니다. 날도 추웠고 치운다고해서 표시도 안나는 상태였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인 상황이지만,잔뜩 웅크린채 빗자루질을 하는 경비아저씨의 모습이 무척 애처로워보입니다. 몇해전 결혼하기전 본가에 살때가 생각이납니다. 눈이 펑펑내리던 주말, 외출못하는 주말이 차라리 잘되었다싶어 아주 편하게 쉬고 있었는데, 아파트 언덕을 오르는 차들의 거.. 2010. 1. 6. 민망한 소재로 만든 재활용안경에 당황한 사연 신정연휴기간에 처남이 집에 놀러왔습니다. 제가 사는 집 근처에 인사드릴분들이 있어서 왔다가 겸사겸사 들렀다고 합니다.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니 준비해둔 과일이나 음식이 없어서 아내가 당황해하더군요. 잠시후,아내는 처남댁과 함께 근처마트에 장을 보러가고 처남과 아이들 그리고 저만 남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랫만에 고모집에 와서 그런지 신이났습니다. 처남과 저는 장기한판 두자며 거실에서 장기를 두고 있는데 우르르~ 우르르~ 왔다리 갔다리 정신이 없습니다. 처남이 한번씩 야단을 쳐도 신이난 아이들을 통제할 길이 없습니다. 한참 장기에 몰입하고 있는데 유치원다니는 꼬맹이의 눈에 스키고글 같은게 씌어져있습니다. 뭔가하고 자세히 보니 흐릿흐릿하고 여울이진게 잘만들어진 장난감같지 않습니다. 크기도 안맞아서 두.. 2010. 1. 5. 무도사진전에 묻어나는 피곤함들 일산MBC드림센터에서 무한도전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요일 아침 반가운 마음에 방문해봤습니다. 전시회는 25일부터 열렸다고 하는데 저는 어제 방송을 보고 알았네요. 위치는 일산호수공원 건너편 일산MBC드림센터1층에서 열리고 있고 입장료는 없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다소 추운날씨였는데 이 사진을 보는순간 훈훈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사진전시장 입구에는 무한도전의 역사가 적혀있습니다. 하나하나 읽어보아도 지루하지 않는 느낌이 드는것은 그만큼 우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증거겠죠?^^ 얼마전 뉴욕편에 나왔던 유명한 사진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무한도전을 사랑했던 저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사진같습니다. 이렇게 장면,장면 사진으로 기록해둔것을 보니 무.. 2010. 1. 3. 지는해,떠오르는 해를 보며 해야할것들 시간은 흘러흘러 2009년 마지막날이 찾아왔습니다. 보내는 2009년이 아쉽기도 하지만, 기분좋게 고마운 마음으로 올한해를 보내고 2010년 경인년새해를 맞이 해야겠습니다. 현실적으로 구정이라는 명절이 있으니, 신정은 전통적인 의미가 퇴색되어 보이기도 합니다만, 신정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의미있는 시간인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한해의 마지막날인 오늘과 새해첫날인 내일. 의미없이 보내기 보단 해야 할일들을 생각하고 정리해봤습니다. 지인들에게 안부전하기 한해동안 고마웠던분들의 송구영신에 힘을 실어보내드리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전화,문자,이메일등 나름대로의 연락방법을 잘 선택해서 정성어린 마음을 담아 보내봅니다. 일괄적인 단체문자는 부작용이 있을수 있으니 번거롭더라도 상대편의 호칭을 넣어서 보내드리면 .. 2009. 12. 31. 눈쌓인날 도로위에 생기는 미끄럼유도선 어제 내린 눈으로 인하여 오늘 아침에 도로 사정은 아주 최악이었던것 같습니다. 버스중앙차로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가기위해 건널목에서 기다리는순간. 앞에있던 여성이 쭈욱 미끄러집니다. 눈이 얼어서 빙판을 이루었나 싶었는데 눈속에 묻혀있던 노란색 타일이 살짝 보입니다. 건널목주위를 살펴보니 사람 진행방향으로 보도블럭에 심어져있는 노란타일이 또 있습니다. 타일의 골이 난 방향으로 발을 살짝 디뎌보니 장난이 아니게 쭉 미끄러집니다. 더 심한건 도로쪽으로 경사진 방향으로 골이 나서 있는 노란색타일도 있습니다. 아까 넘어진 여성분은 다행히 다치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이부분을 제대로 디디면 아주 큰 사고가 날것 같습니다. 협소한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은 어떨까요? 정류장을 따라 쭉...노란색타일이 걷는 방향으로 나 있습.. 2009. 12. 28. 사랑은 서로의 가슴에 새기는것 크리스마스날 오후. 비가 오락가락하지만,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임진각 평화누리쪽으로 드라이브를 나섰습니다. 서울 사시는분들보단 가까운거리에 살고있어서 답답하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할땐, 평화누리에는 자주 들리는편입니다. 어떤분들은 간혹,여기가 휑하다는 표현을 하시는데... 글쎄요... 저는 이 휑한 느낌이 가슴을 확 트여주는것 같아 자주 들리는 곳입니다. 이날도 여느때처럼 아내와 비그친 평화누리공원을 한가롭게 산책해봅니다. 산책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기전, 아내가 화장실을 가고싶다고해서 공원 옆쪽에 위치한 '생명촛불파빌리온'이란 건축물로 가봅니다. 공원산책을 하곤 구름다리를 통해 넘어서가 주차장으로 향했던터라 아래쪽은 오랫만에 와보는것 같습니다. 화장실로 아내를 보내고 혼자서 주변 경치를 사진기에 담아봅니다.. 2009. 12. 26.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