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저멀리

일본 비즈니스호텔에 화들짝 놀란 아내

티런 2012. 7. 28. 08:59




비스니스 호텔에 처음간 아내
작은 모습에 너무 놀라





여행계획을 짤때 분명 물어봤습니다.
이번엔 경비도 줄일겸 비즈니스 호텔은 어떨까?라고...

드라마를 보고있던 아내는 분명 대답했습니다.
잠만 자면 되지...글고 호텔이라며?라고....
 



로비에선 규모가 좀 작은 호텔이라 생각했겠지요.
복도도 뭐 그리 티나는게 아니니 아무런 말이 없었지만...


숙소의 문을 여는 순간 아내의 표정에 놀라움이!!
뭐...저도 예전에 그랬었다죠. 답답함 그자체.

침대에 걸터 앉더니 저에게 묻습니다.
비즈니스호텔은 다 이렇게 작어?
대략 그렇지...

침대는 왜 이리 작어?
세미더블이라고...좀 작지?ㅎ

그니깐 이번 여행의 경비가 확 줄은게 이 비즈니스호텔을 숙소로 잡아서 그런건가?
그런셈이쥐...^^;;

잠시 걸터 앉아있더니 방안을 돌아보는 아내.



꼭 붙어자면 둘이 자기엔 뭐...괜찮은것 같고...



화장실과 욕실도 좁은 감이 있지만...
문 열어두고 사용하면 갑갑하진 않을테고...

??? .....ㅋ



욕조는 발을 다 펼수 없지만...
뭐 샤워만 할거니깐 상관없고....


물 끓이는 포트도 있고....드라이기도 있고...냉장고도 물론 있고....


이곳저곳에 소켓도 많고...랜포트도 있고...



페브리지 같은것도 있고...


창문을 열어둬도 옆건물 신경쓸일 없고...


옷걸어 둘곳도 있으니 있을건 다 있네.ㅎ
이러며 웃습니다.


휴...다행입니다.
뭐,,,여행와서 호강하는것 추구하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빨리 적응할줄 알았습니다.

더 살펴볼게 있는지 서랍을 열어보는 아내.



별것있겠습니까?
리모컨 사용법이랑...


어른들을 위한 유료채널 안내.
서랍 열지마...라고 저에게 주의(?)를 준후 서랍을 닫습니다.

자...이제 여행중 가장 중요한 베이스캠프에 대한 적응이 끝난것이겠죠?

그러나,,,
그 이후부터 그전엔 경험하지 못한 아내의 좌충우돌 적응기가 펼쳐집니다.


어떤일들일까요?
 


화장실이 작아 답답하니 어쩔수없이 문을 완전히 닫지않고 변기에 앉은 아내.
머리를 좀 숙였나본데 문이 열리면서 아내의 머리가 화장실 밖에서 보입니다.ㅡ..ㅡ;;
오버한다 싶어 저도 해보니...좁아서 그런지 그렇게 되더군요.ㅎ 


멍 잘드는 피부를 가진 아내.
화장실을 갔다와서 팔에 든 멍을 보여줍니다.

어디에 그랬냐고 물어보니 변기옆에 툭 튀어나온 세면대에 쿵.
너무 오밀조밀해서리...ㅠㅠ 



큰 거울을 보고 있다가 제가 열고 나온 문에 또 쿵...
아내의 팔은 성한날이 없었다는...;; 


화장대에 앉아 화장하고 있으면서 제가 지나갈때마다 비켜주는 상황을 겪을땐 이젠 재밌나 봅니다.
크게 웃더군요.^^

이날 밤,이곳저곳을 둘러보고온후 샤워하러 들어간 아내.
물소리와 함께 사방에서 울리는 쿵소리의 하모니가 들립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누군가와 치고박고 싸우는 소리 같기도 한데...
뭐...확인을 안해도 상황이 그려집니다.
샤워기 밑에서 손을 좀 움직이면 사방에 부딪히니...ㅎ
아내는 돌아오는날까지 욕실에서 그리 사투를....^^;;

 
마지막날 아내에게 그랬습니다.
불편하지? 다음부턴 비즈니스호텔 안잡을께라고 했더니...


적응 끝났으니 부담없이 잡으라는 하명을.
있을것 다 있고 간단한 조식도 주니...나름 편하다는 이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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