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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3

할머니랑 살기에 이런 문자를? 문득,핸드폰을 보았더니 나이어린 처조카의 문자가 도착해 있습니다. 응? 이 새침떼기 아가씨가 나에게 왜? 평소에 이런일이 없었기에 상황이 좀 아리송하더군요. 그런데 메시지가 하나더. 시간을 보니 바로 이어서 보낸것이더군요. '나 O O 여~' 고모부가 자기번호를 몰라 당황했을까봐 바로 보낸것 같은데... 이건 아무리 봐도 장모님의 말투 같습니다. 요즘 아파서 장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말투가 이리 변한건가 싶어 웃음이 나더군요. 미안하게도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답장을 보내봅니다. '엇 O O 네~할머니랑 잘있지? 치료 잘 받고~내일봐 OO 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바로 날라온 처조카의 문자입니다. 제 추측(할머니의 말투를 배웠나?)에 결정타를 날리는 것 같습니다. '네! ☆ △ ★ 도 온디유.. 2012. 2. 13.
초등학생 조카의 표현력에 놀라움이 아내) 00가 전자사전을 잃어버렸다고 하네 저) 응? 왜? 아내) 형님이랑 통화하는데 00이가 학원갔다가 잃어버리고 왔다고 속상해 하시더라 저) 자식... 삼촌(바로~저^^;;) 닮았나..뭘 그리 흘리고 다녀... 아내에겐 뭐꼭 챙겨라 꼼꼼하게 잔소리(?)하면서 정작 제가 사고치는 그런 성격입니다. 잃어버리고 난후 바로 생각나는것도 아니고....아주 먼 시점에 아참~이러면서 떠올리는....심각한 스탈~^^;; 아내) 그래서 말인데... 저) 응 아내) 오빠가 쓴다고 놔둔 전자사전있자너 저) 응 있지... 아내) 그거 00주자~ 뭐 이리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늦은 밤시간 전자사전 가져다 주러 형집에 잠시 들렀습니다. 어구..내 새끼~란 저의 첫마디에 조카는 내가 왜 삼촌 자식이야~난 법적으로 이집 자식이야라.. 2010. 12. 1.
뜬금없이 돈을 보내주신 어머님의 마음 어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립니다. 전화기에 뜬 번호를 보니 저희 어머님이시더군요. 낮시간에 전화를 하시는걸 보면 뭔일이 있으신가봅니다. 보통 낮에 전화를 하시면 집안에 갑자기 고장난 물건이 있다거나,뭘 잊어버리셨다거나... 해결할수 없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아버님이 계시지만 두분다 연세가 많으셔서... 저에게 많은 부분을 의존을 하시는 상태입니다. 전화를 받으니 대뜸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그 학창시절에 쓰던 통장 그 통장 아직 사용하지? 네...아직도 쓰고 있는데요.왜요? 거기다 30만원 넣었다.확인해 봐라. ???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머님이 돈을 넣어주실 이유가 없습니다. 왠 30만원인데요? 응.. 보약한채 지어 먹으라고... 갑자기 왠 보약이요? 지난 주말 감기걸려 시름시름하던 제.. 2010.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