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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2

빈병으로 사먹었던 추억의 간식들 요즘 아파트에서 재활용할때 그냥 버리게 되는 빈병이 가치있게 느껴졌을 때가 있었습니다. 동네 골목에 번데기 아저씨의 소리가 들려오면 마당구석에 모아둔 빈병부터 찾았던 어린시절입니다. 잡지 같은것을 찢어 말아서 담아주던 번데기의 맛이 근사한 그릇에 담긴 그 어떤 음식보다 더 멋지게 다가왔던 시절. 그 맛과 그 분위기는 지금 느껴보고 싶어도 그럴수 없는 추억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리어카에 달린 큰솥에 끓인 다슬기도 같이 팔기도 했습니다. 쪽쪽~많이 빨아먹으면 골이 멍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한번씩 생각나는 그리운 추억의 간식거리였던것 같습니다. 설탕을 녹여 소다를 살짝 넣은 뽑기도 먹을수 있었고... 이런 근사한 예술작품(?)을 가질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요즘을 볼수 없는 풍경이 된것 같습니.. 2010. 6. 13.
다슬기가 풍년인 수제비 오늘은 다슬기로 수제비를 만들어 볼까합니다. 다슬기. 이 녀석만 보면 찐한 추억이 생각납니다.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 처가집에 들렀는데,장모님이 장인어른 몰래 다슬기 잡으러 가자고 하시더군요. 아시면,위험하다고 말린다고...ㅠㅠ 잠시 망설인후,장모님 혼자 가시기엔 위험할것 같아 따라 나서던중... 집앞에서 장인어른께 딱~ 걸렸습니다. 잡아 때려했지만, 갖가지 도구(?)들이 보이는 바...ㅡ..ㅡ 이 날이 장가가서 장인어른께 처음 혼난날이었습니다.ㅠㅠ 자넨,말렸어야지~ 라고 하시는데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이 상황이 미안했던지, 장모님은 저만 내려가면 준비해둔 다슬기탕을 끓여 주시더군요. 올라오는 짐에도 냉동시켜놓은 다슬기를 꼭 챙겨주시구요....^^ 이런 추억이 생각나는 다슬기를 냉동실에서 꺼내 수제.. 2010.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