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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투정3

풀밭이야?란 반찬투정은 이젠 호사스런 이야기 요즘 엄태웅씨에게 푹 빠진(?) 아내,1박2일 보면서 저녁을 먹을 생각으로 조그만 상을 가지고 거실로 오더군요. 밥상을 보는 순간,그냥...농담으로 완전 풀밭이네~라고 했더니,금밭을 보고 풀밭이라고 한다며 저에게 한소리 합니다. 딴집에선 이런 자연식 밥상을 받으면 남편들이 만세를 부른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줍니다. 그래서 .... 안먹혔던 농담을 사과하는 의미로 ....急....만세삼창을...^^;; 이 물김치는 평소같으면 본가나 처가에서 만들어서 주시지만... 요즘은 김치 다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참 그렇터군요.그래서 마트에서 만원어치 샀는데....양이 아주 조금이라는... 그래도 이렇게 사서라도 먹는게 아내가 만들어 먹는것 보다 더 이득일것 같습니다^^ 이건, 며칠전에 아파트에 선 알뜰시장에서 아주.. 2011. 3. 30.
친구가 멸치를 안먹었던 이유 친구녀석들과 시내 음식점에 모여 식사를 하는데 국에서 조그만 멸치 한마리가 보입니다. 어 이거 보니 생각나는게 있는데! 뭔데? 뭔데? 궁금해 하는 친구들중 한녀석을 지목했습니다. 나) 너 멸치 요즘은 먹냐? 친구) 응? 멸치 안먹는 사람이 어딨어~ 나 아니야~ 나) 벌써 잊었냐? 이렇게 해서 옛날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학창시절, 집에서 보내준 하숙집 방값을 그 분주했던 연애사업에 날려먹은 이 친구는 패잔병처럼 제 자취방에 보금자리를 텃습니다.그 시절 자취생의 생활환경이란게 누추했지만 특히,먹거리는 더욱 심했던 상황이었는데... 이 친구,하숙생으로 다져진 고급스런 입맛을 쉽게 꺽질 못하더군요. 그래도 매에는 장사없다고, 몇개월이 지나니... 동원양반김 하나에 김치 몇조각의 반찬으로 때우는 조촐한 식사시간을.. 2011. 2. 18.
아내도 먹고 싶은것이 있다 "콩나물국밥으로 해먹을까?"란 아내의 제안을 거부하고... 얼큰한 콩나물국 끓여달라고 하고 저녁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더 제안이 들어왔지만, 단호하게 "난,콩나물국!" 이렇게 말하고 TV시청... 딱히,콩나물국밥이 싫은건 아니였는데... 이게 은연중에 버릇이 되었나봅니다. 혼자만 생각하는 잘못된 고집. 잠시후, 춥다고 TV앞으로 가져온 밥상엔, 제가 고집했던 콩나물국이 있었지만, 아내쪽을 보니....헙. 뭔가, 냄새도 좋고 비쥬얼도 좋은 음식이 보입니다. 아...계란노른자 넣고 김가루 뿌린 콩나물국밥. 맛있겠다싶어 멍하게 쳐다보니, 절대 안준다고 합니다. 왜? 자기도 먹고싶은게 있는데 항상 제 맘대로 해서 버릇을 고쳐야겠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결혼하고 몇년동안 이런 경우가 없었는.. 2009.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