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쭘하다1 오래된 영수증 하나로 인한 뻘쭘함. 가을에 입던 옷들을 장롱에 넣어야겠다며 옷을 정리하던 아내. 드라이를 맡길 옷가지 몇개를 간추려 내곤 혹 남아있을 만원짜리 하나를 기대하며 주머니를 이곳저곳 뒤져보더니 저를 부릅니다. 쳐다보니 제 바람막이 점퍼 주머니에서 나온 현금영수증을 하나들고 고개를 까우뚱 거리고 있습니다. 뭔데? 영수증 아니니? 응...영수증인데 이상타... 뭐가? 여길 언제 갔었쥐? 어딘데?라며 영수증을 보니... 충남 서산시 해미면입니다. 해미? 간 기억이 없는데...언제껀데? 작년9월. 거기서 뭘샀나 살펴보니... 달랑 자장면 두개 먹은 영수증입니다. 난 해미를 간적이 없는데? 오빤 언제 간거야?이런 말을 남기며 탁상달력을 가져오는 아내. 휴일인데... 이날이 오빠 약속있다고 혼자 나간날인가.... 이러면서 애써 기억을 떠올.. 2011. 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