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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224

차안에 발견한 10만원, 추리가 시작되다 차 뒷자석 앞에 있는 시트주머니에서 발견한 봉투. 무슨 서류일까 싶어 열어보니 놀랍게도 10만원이 들어있습니다. 이게 웬 횡재냐?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이 돈이 왜 여기에 들어있을까?라는 의문이 쌓여갑니다. 내가 숨겨놓은 비상금? 흰봉투에 들어있는 모양새를 보니 절대 그런건 아닌것 같고... 아내가 비상시에 쓰라고 넣어둔 용돈? 넣어 두었으면 두었다고 할 아내의 성격을 알기에 무리있는 추측일것 같더군요, 점점 미궁속으로.... 누가 두고 내린것? 두고 내린 사람이 있다면 분명 돈 봉투 못봤냐며 물어보기라도 할텐데,그런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갑자기 생긴 돈10만원의 정체는 풀리지 않습니다. 이걸 가지고 경찰서를 갈수도 없고.... 제차에서 나온거니 일단 제 지갑속으로....^^;; 생각지.. 2010. 10. 7.
모든걸 챙겨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며칠동안 처갓집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비 때문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추석을 맞은 농촌의 황금들녘은 고향을 찾은 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자식을 생각하며 가꾸신 텃밭엔 여러가지 채소가 풍성하고... 마당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과실나무들은 수확의 계절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가꾸신것이며 구입하신것들을 아낌없이 담아주시니 항상 송구스런 맘을 가지게 됩니다. 차안에서 먹으라며 따주신 무화과. 차안에서 다 먹을양이 아니란걸 아시면서 이리 담아주시니...부모님의 마음은 넉넉함 그 자체인것 같습니다. 특히,파값이 비싸다며 자식 돌아오는날 새벽에 뽑아놓으신 파를 보는 순간... 뭉클한 마음이 앞서더군요. 이 모든걸 가슴에 담고 떠나는 자식의 발길은 차마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아쉬운맘에 큰길까지 나.. 2010. 9. 26.
고양시 공공임대자전거 사업, 매우 인상적! 제가 사는 도시에 얼마전부터 눈에 많이 보이기 시작한 피프틴(FIFTEEN)입니다. 이게 뭐냐면... 도시안에서의 자전거 활용도를 높이기위해 보급하고 있는 공공임대 자전거 사업입니다. 처음 이 피프틴이 설치되는걸 봤을때 조금 우려스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날씨 좋은날, 집앞에 설치되어 있는 피프틴파크(대여소)에 남아 있는 자전거가 하나도 없는 것을 본후 생각이 틀려지더군요. 도시안 거점마다 이 피프틴파크가 설치 되어 있는것을 보니 여러모로 활용도가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가까운 본가에 들릴때 집앞에 있는 피프틴파크에서 자전거를 빌리고 본가 앞 피프틴파크에 반납할수 있는 환경이 이루어져 있습니다.이런식으로 유추해보면 도심쪽에 볼일이 있어서 나갈때도 사용하면 되고...도심 마트.. 2010. 9. 25.
삼촌의 어릴적 성적표를 본 조카의 평가 뭐..이렇게 예전 물건들이 들어있는 상자가 하나 있습니다. 오래된 LP판,CD,카셋트테이프 잡다한 문서들... 꺼내놓고 분류해서 놓기엔 활용도가 떨어지니 이렇게 한곳에 모아두고 있었는데 얼마전 그분(?)이 오셨습니다. 그분이란,한번씩 나타나셔서 저를 자극주시는 조카님이십니다. 음악을 하고 있는 조카이기에 혹, 관심이 있는 음반이 있을까 싶어 상자를 꺼내놓고 맘에 드는게 있음 가져가라고 했더니, 서태지 음반이랑 에코(관련정보 링크)란 예전 여성그룹의 CD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LP판은 자켓사진들을 무지 신기하게 살펴보는것 같습니다.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에코 음악을 열심히 듣고있는 조카. 오래된 음반이지만 뭔가 감성이 통했나 봅니다.손까지 까딱거리며 음악감상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오래된 물품들에 관심을 .. 2010. 9. 3.
부모님댁 신문 가져오다 오해받은 사연 하필,태풍이 올라온다는데 친구분들과 여행을 가신 부모님. 가신다는 연락을 당일 아침에 하시면서 언제나 그렇듯,신문이나 전단지 좀 걷어두라고 하시더군요. 예전에 "며칠 정도는 괜찮을텐데요?" 무의식중에 이런말을 했다가 네집이라고 생각해봐~란 말씀에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던 제 모습이 기억납니다.ㅎㅎ "경비실에 말해두면 될텐데요?" 란 건의도 드렸지만 이웃이나 경비실에 말씀하시고 가시는것이 부모님에겐 그리 쉽게 생각 되시지 않으신것 같더군요. 그냥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아들 손을 빌리는것이 더 수월하게 느껴지시나 봅니다. 그래서, 그 다음 부턴 "네~걱정하지 말고 다녀오세요" 라고 대답드리고 평소보다 좀 일찍 일어나 부모님댁에 가서 신문을 치우고 오곤 합니다.이걸 몇번 하다보니 여행지에서 괜스레 집 걱정하.. 2010. 9. 2.
[뷰애드] 블로그를 하며 들었던 '말말말!' 블로그에 글을 본격적으로 올린지 1년6개월 정도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블로그를 생각하며 달려온 1년6개월. 그간 티런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말하고 지내왔을까요? 블로그를 시작했던 순간부터 생각나는 말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컴퓨터 앞에서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들을 생산적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제로보드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해왔지만 블로그는 많이 틀린것 같더군요. RSS에 대한 개념도 없이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조금 조금씩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었던 수많은 입질에 흥미를 더욱 붙이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 제 나름대로 만족스런 궤도에 오른것 같아 블로그를 보면서 흐믓해 하는 상태랍니다.^^ 나 블로그.. 2010. 8. 13.
독수리다방 앞에서 친구를 만나던 그 시절이 떠오르다 00이네 집이죠? 생각해 보니 요즘들어 이말을 잘 듣지 못한것 같습니다. 저의 학창시절엔 핸드폰이란게 없었기에,친구와 연락할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친구집으로 찾아가거나 아님 친구집으로 전화를 거는것이었죠. oo이네 집이죠? 친구 ㅁㅁㅁ인데요~oo이 집에 있나요? 아니 없는데? 어디 갔나보죠? 응.잠시 나갔는데...좀 있다 들어올께야~ 아~그럼 저녁 7시 신촌 독다방 앞에서 친구들 만나기로 했다고 좀 전해주세요~ 응 알았어~니네들 술 많이 마시지마~ 네 잘 알겠습니다.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친구 부모님과 통화하던 모습은 추억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삐삐라고 불리는 그 당시에 획기적인 통신수단이 나오게 되었고, 이 삐삐를 통해 연락처를 받은 사람들이 공중전화박스 앞에.. 2010. 8. 11.
각박하게 느낀 서울인심. 알고보니... 평소와 달리 혼자 올라오신 작은아버님 시골에서 작은아버님이 올라오셨다는 이야길 듣고 저녁 시간 본가에 잠시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뵌 작은아버님.그새 많이 늙으신 것 같습니다. 살도 많이 빠지시고... 이젠 농사일도 벅차다고 하시군요. 이런저런 안부를 여쭈며 TV를 보고 있는데 모임에 가셨던 아버님이 돌아 오십니다. 그런데 아버님. 작은아버님을 보시자마자~많이 헛갈렸나? 표지판 보고 기차 타고 오면 되는데... 이런 이야길 하십니다. 왜요? 찾아오기 힘드셨어요? 라고 궁금해서 여쭈니... "헤매긴 헤매었는데, 그것보다..." 이러시며 낮에 있었던 일을 말씀하십니다. 길 물어보았는데, 다들 피하기만해 낮시간에 서울역에 도착하신 작은아버님. 경의선 열차로 갈아 타셔야 하는데... 평소엔 사촌들 차를 타고 항상.. 2010. 7. 29.
아내의 닭갈비사랑이 빛을 발휘한 날 7월9일날 닭갈비를 먹고 싶어 방문했던 춘천. 거기를 딱 2주만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왜냐면...이날도 그 닭갈비 때문이었습니다. 춘천을 갔다와서 무한도전을 보니... 사진속 이정표에 나와있는 중도관광지가 나오던데 거기도 들렀으면~이런 아쉬운 생각도 들더군요 금요일 밤.어김없이 포포조이란 게임에 빠져있던 아내가 또 닭갈비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춘천 갔다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휴가 다녀온지 며칠되지도 않았다며 이젠 무리다!라고 의견을 피력했으나... 쉽게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아야지...그러면서 옆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어머님 아버님 내일 뭐하시나?" 이렇게 물어봐서 응 모르겠네~라고 대답을 했더니 급하게 전화기를 듭니다. 그냥 안부전화 하는지 알았는데... 이야기를 .. 2010.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