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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집2

약속을 어긴 사위에게 날라온 장모님의 귀여운 뒤끝 겨울내내 서울에서 지내시다 바쁜 농사철이 되니 내려가진 장인장모님. 서울에 계실때 자주 뵈어서 그런지 아쉬움이 크신가 봅니다. 볼때마다 자주 와야해~를 외치셨는데... 제법 먼길이라 그래서 미안한맘을 가지셨는지 항상 뭔가를 붙이십니다. " 고추심을땐 내려와야해~" 사위인 저의 대답은 언제나~넵!! 텃밭에 심으시는 고추가 대규모인건 아닙니다. 이웃에 계신 동네이모님들이랑 매년 심으시는데 제가 내려가도 정작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하더군요. 농담이야...내가 도시에서 자란 사위에게 이런거 시키면 안되지... 이러시며 동네이모님들에게 사위 손구경을 시키십니다. 남자손이 이래서 어떻한데.. 이러시며 동네이모님들과 까르르~웃으십니다. 그래도 옆에 그냥 있기에 뻘쭘해서 도와드리면 타박이 시작됩니다. 그리하면 안되지... 2012. 4. 30.
처가와 본가 결혼식이 겹친 나 다가오는 일요일. 아이러니 하게 아내의 사촌동생 결혼식과 저의 사촌동생이 1시간여 차이를 두고 열립니다. 왔다갔다 하면 안되나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처가쪽 결혼식은 천안, 본가쪽 결혼식은 서울. 한쪽에 얼굴만 보고 출발한다해도 무리가 가는 일정입니다. 사실 열흘전쯤 장인어른의 전화를 받았을때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말씀을 못드린게 잘못인것 같습니다. " 사우! xx이가 자네결혼식때 서울까지 간거 기억나지? 응 ..그러니 가봐야할것 같은데? 시간좀 내보게.." "...넵 ^^;; 아버님 가봐야죠" 그 시기에 다친 허리 때문에 매일저녁 어떤가? 하고 전화오시는 장인어른의 보살핌을 받던터라 결혼식이 겹치는 상황을 설명못드리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하게되더군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 적당한 핑게를 대고.. 2009.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