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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사연6

꿈속에서 들린 다정한 목소리,알고보니... 단잠을 자고 있는데 오빠~란 콧소리에 잠을 깨게 됩니다. 주위는 어둠뿐... 아내를 보니 자고 있습니다. 누가 날 불렀지? 꿈을 꿨나? 잠시후 다시 쏟아지는 잠속으로 향해봅니다. 그런데... 다시 들립니다. 오빵~ 응? 이상하다 싶어 정신을 차려보려 고개를 흔들어 봅니다. 역시 주위엔 어둠밖엔 없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달 새벽. 또 오빠~란 소리에 잠을 깹니다. 몸을 조금 일으켜 주위를 둘러봅니다.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몸이 약해졌나 싶습니다. 순간 귀신이란 두단어가 떠오릅니다. 잠시 두려움에 떨다가 자고있는 아내의 손을 꼭~잡고 잠이 듭니다. 이상하게 이 모든게 자고 일어나면 생각이 나질 않터군요. 그런데 잠을 자다 오빠란 소리를 듣고 깨면 생각이납니다. 어제도 그랬지...ㅡ..ㅡ 그후.. 2012. 2. 2.
아파트에서 삼겹살 구워먹으면 나쁜사람? 토요일 오후, 저희집 근처로 이사왔다며 저녁이나 같이 먹자는 혼자사는 친구의 초대에 응해봅니다. 집들이엔 딱이라는 세제랑 휴지를 사들고 아파트입구에 도착해 몇호인지 전화로 다시 확인하고 엘리베이터를 탓습니다. 그런데 같이 타신 아주머니. 제가 10층을 누르니 멈칫 쳐다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주머니는 11층을 누르십니다. 10층 친구가 사는 층에 내려 벨를 누르고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는데... 계단을 몇걸음 내려와 어느집으로 들어가는지 빠꿈 쳐다보는 아주머니의 눈빛이 보입니다. 글쎄..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더군요.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친구집을 방문한 저로선 살짝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친구와 반갑게 인사를 하고 커피한잔과 함께 그동안 못나누었던 회포를 풀어봅니다. 저녁시간이 다.. 2010. 4. 11.
아내도 먹고 싶은것이 있다 "콩나물국밥으로 해먹을까?"란 아내의 제안을 거부하고... 얼큰한 콩나물국 끓여달라고 하고 저녁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더 제안이 들어왔지만, 단호하게 "난,콩나물국!" 이렇게 말하고 TV시청... 딱히,콩나물국밥이 싫은건 아니였는데... 이게 은연중에 버릇이 되었나봅니다. 혼자만 생각하는 잘못된 고집. 잠시후, 춥다고 TV앞으로 가져온 밥상엔, 제가 고집했던 콩나물국이 있었지만, 아내쪽을 보니....헙. 뭔가, 냄새도 좋고 비쥬얼도 좋은 음식이 보입니다. 아...계란노른자 넣고 김가루 뿌린 콩나물국밥. 맛있겠다싶어 멍하게 쳐다보니, 절대 안준다고 합니다. 왜? 자기도 먹고싶은게 있는데 항상 제 맘대로 해서 버릇을 고쳐야겠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결혼하고 몇년동안 이런 경우가 없었는.. 2009. 12. 7.
음식점에서 부모님보고 도망간 우리부부 이 이야기는 티런의 결혼생활중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적은글입니다. 때는 지금처럼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초겨울. 일요일 오전입니다. 아내가 몸살기운에 밤새 끙끙 앓터니... 아침에 일어나질 못합니다. 그날은 형님네가 온다고 해서 오후에 본가에 가기로 한날이었습니다. 밥을 먹기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어설픈 야채죽을 끓여주었더니 입맛이 없는지,맛이 없는지 먹는둥 마는둥 합니다. 아무래도 오늘 본가에 가는건 무리일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본가와 형에게 전화를 걸어 아픈환자가 발생해서 못갈것 같다고 말해둡니다. 다들, 안와도 된다고 하며 몸조리 잘하게 도와주라고 합니다. 병원을 갈까? 아니... 그럼 그냥 약만 먹을꺼야? 응... 한숨자... 응 한숨 자고 오후에 일어난 아내가 힘없는 목소리로 부릅니다. 괜찮니? 조.. 2009. 11. 6.
핸드폰에 비번설정한 남편의 결말 어느날 저녁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아내가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누구냐고 물으니 친구 전화라고 합니다. 샤워마치고 전화한다고 그래~ 상쾌하게 샤워를 마치고 나가니 아내가 제 핸폰을 아직도 꼼꼼스런 모습으로 만지작거리며 있습니다. 그모습을 보는 순간..찔릴건 없었지만...저도 모르게... 얼릉내놔~뭘 그리 검사를 해! 라고 퉁명스럽게 말이 나가더군요. 엇,수상하다. 이제 서로의 핸폰 보지말자는것이요? 안하던행동을 하고 그래? 그게 아니고... 지금 그랬자너 화난 표정으로 내놓으라고... 그럼 당신 핸폰 내놔봐... 되었다. 이제 내것두 보지마.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그리 말하고 나니 미안도 합니다. 암것두 찔리는게 없는데 왜 그랬을까요? 딱히 변명꺼리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베란다로 나가 가만히 .. 2009. 10. 23.
사진기에 담긴 딴여자.그리고 부부싸움 아내랑 같이 닭갈비를 먹으러 갔습니다. 근데 요집 닭갈비가 맛있고 값도 저렴해서 블로그에 소개의 글을 한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사진기들 들고 열심히 닭갈비를 찍어봅니다. 아내도 자신의 미니홈피 생각이 나는지 이리저리 찍어보라고 합니다. 찰칵~찰칵~...닭갈비의 사진을 몇장 찍고... 이제 가게의 모습만 찍으면 한편의 블질꺼리가 완성 되는단계! 하지만,제가 벽을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고 바로 뒷테이블에 단체손님이 있어 가게 전경을 몸을 돌려 찍기엔 좀 민망한 상황. 그래서 궁리끝에 사진기를 몸의 뒷편으로 45도 정도 향하게 하고 샷터를 몇방 날렸습니다. 그후.. 다 익은 닭갈비를 맛있게 냠냠~. 맥주도 몇병시켜 먹고 기분좋게 집에도착!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려야한다며 아내가 사진기를 컴터에 연.. 2009.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