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재래시장.
이게 예전엔 참 흔했었는데 요즘은 사라지거나 그 모습이 많이 변해가니 갈수록 진한 애정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나들이를 할땐 못찍는 사진이지만 카메라에 그 정겨운 모습들을 담아 간직하곤 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더군요.

사진을 찍으면 대부분 무반응이시지만 살짝 부정적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 얼굴은 빼고 찍어요~
우리 가게 찍은겨? 그럼 하나 사가~
찍지마쇼~ 나 여기서 이러고 있는거 뭔 자랑이라고...
^^;;

이런 생각이 들고 추측이 되기에 블로그에 올릴 사진이 있다면 그냥 위의 사진같이 얼굴이 아예 안나오는 구도로 올리거나... 


이렇게 후처리를 한후 사진을 쓰기도 합니다.


노점들의 풍경을 찍으며 옆으로 옆으로~이동하다 무의식중에 내의 파는 곳을 찍게 되었고 어느 할머니에게 이거 찍어서 뭐에 쓸라고?란 핀잔을 들은적도 있다지요. 대답할 말이 딱히 생각이 안나 식은땀을 흘린 기억이...^^;;

물론, 머리 다시 매만지면서 잘 좀 찍어줘요~라고 하는 상인분들도 있습니다.
어디에 쓸건데요~라며 관심을 보이시며 포즈를 취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제 입장에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시장을 나오면서 생각해보면...
여러사람이 모인 장소라 조심할건 미리 헤아려서 조심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헌데,며칠전엔 좀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경기라 그런지 싸게 파는 노점들이 많이 보여 그 모습을 담고 있는데...
멀리서 한분이 다가오더군요.


"사진 찍지마세요"
"네?"
"여기 사진 찍으면 안됩니다. 그냥 가세요"

상당히 강압적인 표정과 말투이고 비장함까지 묻어납니다.여기가 군사시설인가란 착각이 들 정도더군요.
뭐..그분에게 촛점을 맞춰 사진을 찍은것도 없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고 실례를 했나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여기 시장분위기는 사진에 대해 관대하지 않은곳이란 결론을 내고 다른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는데...
옆에 있던 아내가 그러더군요.

"저것 때문에 그러시는것 같네~"

응? 하고 돌아보니...
유명상표가 붙어있는 핸드백과 지갑이 풍성하게 진열되어 있는 리어카가 보입니다.
소위 말하는 가짜 명품을 파는 노점이더군요.
그 옆에 그 아저씨가 서 계셨고 제가 시야에서 벗어나길 원하시는듯 계속 주시하고 계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휴일이라 단속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시장안을 구경하다 보니 이런 아이템을 취급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보이시더군요.

게다가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십니다.
그중엔 외국관광객분들도 많이 보이시고...
찾는 분들이 계속 있으시니 이런 풍경이 계속 되겠죠?

이런 이유로 인해 전통시장의 모습을 사진기속에 간직하지 못한다는건...
뭔가 이상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은 생각하지도 못한 이 민감한 이유로 인해 급 씁쓸한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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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