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생신이 다가오니 아내가 신경이 쓰이는 눈치입니다.
이번엔 뭐 사드리면 좋아하실까? 아내가 묻습니다.

저) 이번엔 그냥 현금으로 드리는게 어떨까?
아내) 에이...안돼, 어머님 그거 드려도 자신 위해서 안쓰셔. 이럴때 하나씩 사드려야해.

저) 그건 그렇지....

예전엔 안그랬는데, 몇년 사이에 자기 자신을 위해 뭘 사시는걸 못본것 같습니다.
한정된 연금으로 생활하시는데 물가가 많이 오르고 이리저리 돈 나가실때가 많아져서 그런것 같더군요.
그러니 이럴때라도 어머님 맘에 드시는걸 사드리자는 아내의 이야기에 수긍을 해봅니다.

저) 작년엔 뭘 사드렸지?
아내) 산책 좋아하시는 어머님에게 바람막이 점퍼 사드렸자너. 아주 좋아하시던 모습 안생각나?

저) 그럼 이번엔 뭘로 사드린다...
아내) 음...생각해 봤는데...

저) 응.
아내) 이번엔 좀 쓰자.

저) 엉? 좀 써?
아내) 응,근래에 보니 어머님 핸드백이 마땅한게 없으신것 같아. 저번 친척모임 할때도 그렇고... 같은 여자로써 지금시점에 핸드백 사드리면 딱 일것 같아.

저) 오호....그럼 핸드백 사드리자.
아내) 그래서 말인데...명품 아울렛 가보자. 일단 가서 가격대 좀 보고 어머님 스타일에 맞는것 있는지 본후 적당한게 있으면 어머님 모시고 가서 사면 될것 같아.

저) 명품? 어머님 그런거 흥미없으신데, 글고 돈이 얼매냐....ㅠㅠ
아내) 그니깐 이번엔 쓰자고!! 글고 완전 명품이 아니라 00 같은 준명품.

저) 좋긴한데...음...

아내가 먼저 이런 이야길 하니 참 고맙긴한데...순간 갈등이 생깁니다.
명품이라... 비싼 핸드백에 관심을 두거나 드시는걸 한번도 못봤기에 막내아들의 생각이 쉽게 매칭이 안됩니다.

모시고 가도 안사실려고 하실텐데...
빼셔도 사드리면 좋아하지.자식 키우셔서 좋은백 하나 받으시는게 그리 흠이 되실라고....

음....그래 알았어로 마무리를 졌는데
아내가 뒤돌아보며 이야기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은 자식이 가꿔드리는거래~ ^^

여튼, 생각한것 보단 지출이 크지만 이런 이야길 제가 아닌 아내가 먼저하니 그 마음 씀씀이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이야기해봅니다.

저) 이참에...장모님도 하나 사드릴까?
아내) 에이...그러지말고, 사위가 맘이 갈때 해드려~ 난 지금 시점에 맘이 가니 그러는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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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