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방문했던 대만.
현지에서도 즐겁게 지냈지만...
요즘 꽃보다할배 대만편으로 인해 더욱더 여운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이 여행중에 몇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들을 몇회에 걸쳐 풀어볼까 합니다.



여기는 타이베이에 위치한 송산공항.
우리나라 김포공항쯤 되는것 같습니다. 타오위안이란 큰 공항이 있는데 여긴 시내에서 가까운곳에 위치한 공항이라 접근성이 좋은곳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목격했던 차량 접촉사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항1층 인도에 서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뭔가하고 소리나는 곳으로 가까이 가보니 택시끼리 접촉사고가 났더군요.


사실,대만에 도착해서 생각한게 도로가 참 복잡해서 사고가 많이 나겠다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극한 무질서는 아니지만 오토바이들이 많으니 그런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오토바이 관련 사고는 아니지만 결국 귀국하는 공항에서 이렇게 사고를 목격하게 되는군요.


뭐...구경중에 제일 재밌는게 싸움구경이라고 했나요?
그러면 안되겠지만 쿵~하고 부딪히는 소리를 떠올려보니 싸움 크게 나겠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다가가서 보니 사고는 대략 이렇게 난것 같습니다.
손님을 내리고 출발하는 차량 앞으로 다른 택시가 손님을 내리려 급하게 앞으로 들어오다 사고가 난듯합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 이상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내리자 마자 서로를 향해 한소리들 할텐데, 아주 조용합니다.
게다가 급하게 들어온 택시에 타 있던 손님은 그냥 아무말 없이 내려서 가버리고 두 운전자분은 서로 잘잘못을 가리지 않고 눈조차 마주치지 않습니다.

???


그냥 말없이 서로의 상처(?)부위를 살펴보더니....


한 기사분은 어디론가 전화를 합니다.
회사?보험회사?
여튼 차분하게 통화를 하더군요.

 


어떻게 부딪혔고 사고부위가 어느정도 되는지 설명하는듯....
상대편 기사분은 말없이 가만히 있더니...


자신의 휴대폰에 사고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신기할정도로 정말 서로간에 말이 없습니다.


말싸움(?)없이 사고후 차량 살펴보기는 끝나갑니다.


상황 끝.
 
기사분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위치하며 사고처리를 해줄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하더군요.


응???
조용해도 너무조용했던 모습.

보통 큰소리부터 치며 니가 잘못했네 그러는 모습에 익숙해서 그런지 적응이 안됩니다.ㅎ
옆에 있던 아내가 그러더군요.

 " 나서서 길을 알려주고 하는 모습들 많이 보이더니 대만분들 성향이 친절하고 부드러운것 같네~"

여튼 여행 마지막날 괜스레 싸우는 모습보고 대만에서 쌓았던 좋은기억들에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이었던것 같습니다.



누구나 잘못은 할수있습니다. 자신도 분명 그럴수 있습니다.
결과를 인정하고 왜곡하지 않으며 전문가의 판단을 기다린다면 우리의 교통사고처리도 보기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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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