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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레시피

새우치즈버거 이렇게 만들어 봤다

by 티런 2010. 4. 9.


새우버거를 만들어봤습니다.
사먹어만 봤지... 만들어 보긴 처음입니다.

저희집 근처에서 내일 학교 행사가 있다고 삼촌집에서 자고 가는게 편하다며 찾아온 조카.
밤이 되니 뱃속이 출출한가 봅니다.

"새우버거 먹고싶다..."

이 한마디에 문을 닫았을것 같은 집근처 패스트푸드점을 대신하여 재료들을 주섬주섬 꺼내봅니다.
일단,찌게 끓일때 쓰는 칵테일새우랑 양상추가 있으니 수월할것 같습니다.

냉장고를 더 뒤져보니 치즈랑 다른 재료들이 보입니다.
바로 행동개시해봅니다.

"잠시만 기다려라~ xx리아 새우버거 못지 않는 삼촌표 새우치즈버거가 탄생된다!"

큰소리는 쳤지만 조카의 평가가 두렵기만 합니다.

헙..근데 햄버거 빵이 없습니다.
식빵으로 하면? 이란 소리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조카님.
후딱 동네마트로 달려가서 사옵니다.



재료를 모아두고 보니 뿌듯한 기분이듭니다.



먼저 칵테일새우를 해동시키고 다져줍니다.
믹서에 갈려고 했더니 씹히는 맛이 덜할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자근자근 다져주었습니다.



튀김가루랑 계란, 소금,후추,파슬리 가루를 넣고 잘 섞어준후...
프라이팬에 잘 구워줍니다. 패스트푸드점의 새우버거랑 살짝 어긋나는 모습입니다만, 냄새는 흐믓합니다.



기름을 살짝 빼준후 햄버거빵에다 도킹을 시켜줍니다.



치즈를 한장 올려주고 옥수수콘을 올려줍니다.



그다음으로 양상추를 올리고 마요네즈랑 케찹으로 마무리를 지어 줍니다.



새우치즈버거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 뿌듯한 기분은 뭘까요?



조카님 살짝 한입 베어 먹더니 한마디 합니다.

"새우버거 먹고싶으면 삼촌집에 오면되는거임?"

"...생일날만 와라....ㅠㅠ"

그냥 만들어보니 되긴 되더군요.새우치즈버거가...
맛도 괜찮다고 하니,자신감 충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