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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부안시장 수산물로 풍성한 한상이 차려지다

by 티런 2010. 9. 27.


며칠전 전북 부안에 있는 수산물시장에 들러봤습니다.
이 부안시장은 70여년 이 자리를 지켜오며 수산물천국으로 불리우고 있는곳이라고 합니다.
 
추석뒤라 그런지 수산물가격이 조금 부담이 되었지만 여기까지 와서 좋아하는 해산물을 외면할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먼저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대하를 구입해 봤습니다.



꽃게는 얼마전에 대명항에서 구입해서 많이 먹었던 관계로 인하여 조금만 구입하고...



부안시장 방문의 주목적인 국내산 백합을 약간 무리해서 구입해봤습니다.
여기까지와서 백합을 안 사가지고 간다면 오랫동안 후회할것 같은 생각에 4kg.가격은 6만원.^^;;

이렇게 해산물을 구입한후...
즐거운 맘으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는 처가로 향해봅니다.



꽃게는 깔끔하게 찜을 해서 먹고...



대하로는 간장새우장을 담궈 놓았습니다.
이게 장모님의 손을 타면 아주 근사한 맛을 내는데... 며칠을 기다려야 맛볼수 있으니 참아야겠죠^^
나머지는 대하구이로 ~



백합으론 백합찜을 만들어 오랜만에 오동통한 대합살의 느낌을 음미해보았는데 ...
이 백합으로 만들어 먹는 별미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게 백합죽입니다.



생백합을 이렇게 잘 벌려서...



백합살만 발라내서 깨끗이 손질해 줍니다.



이날은 찹쌀 대신 멥쌀을 넣어봤습니다.
참기름을 두르고 달달 볶은후에 당근을 넣고 같이 볶아준후...
다시마로 오랫동안 끓여낸 육수를 붓고 대합을 퐁당~!
더 끓인후 파를 넣고 소금간을 약간만하면 근사한 백합죽이 완성됩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 담기면서 일반 바지락과는 틀린 진한 백합향이 행복한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으니, 때론 식당에서 죽안의 백합찾기를 해야하는 그런 수고가 필요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안시장의 싱싱한 해산물로 풍성한 해물 한상을 멋지게~차려 먹었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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