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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알면지름길

여름휴가지 서둘러 결정하니 여러모로 편안

by 티런 2011. 6. 10.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니 어디로 갈까? 이런 고민이 들어 하루에도 몇번 여행사홈페이지나 소셜커머스에 나온 숙박정보에서 가격이 저렴한 상품들을 찾아보게 되더군요.더군다나 휴가갈 날짜를 정하고 나니 더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싸지만 나와 있는 조건들을 따져보면,걸리는 조건이 꼭 있더군요.
이렇게 있는 조건에 맞추는건 안되겠다 싶어 자력으로 머리를 돌려보자~란 생각으로 움직여 봤습니다.

먼저 여행컨셉을 정해야겠죠?

①미지의 신세계를 자력으로 발품팔며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그런 여행을 할꺼냐?
②가이드분들 따라 두루두루 편안하게 돌아다니는 여행을 할꺼냐?
③휴양지처럼 편안하게 쉬었다 오는 여행을 할꺼냐?

사실 지금까지 여행은 아내가 잘 따라줘서 그런지 ①번을 많이 추구했던것 같습니다.
여행전 해당 여행지의 정보를 찾아 간추려내는 그런 과정도 재미있고 여행지에서 좌충우돌 돌아다니면서 얻는 추억들이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으니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편안한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서 이젠 좀 무리라고 하더군요.ㅎㅎ
따라다니는 패키지여행도 좋지만 그냥 한자리에서 편안하게 쉬는 그런여행을 말하더군요.
그렇게 이야기가 전개되니 일단 ③번 여행으로 컨셉을 잡아봅니다.

다음으로 정해야 할곳이 국내,해외? 이것인데... 

이전의 해외 여행들의 경비를 생각해 보면 저가항공권과 저렴한 숙박예약으로 정말 저렴하게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기에 해외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있었는데...올해는 상황이 좀 틀린것 같습니다.
그 유류할증료가 예전과는 정말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이래 저래 가격을 맞춰보고 있는데...아내가 그러더군요.

작년에 제주 갔을때 참 좋았는데...
응? 거기도 가격이 만만치 않을텐데...
작년에 제주가서 많이 돌아다녔으니...올해는 해변가에 있는 숙소 같은데서 편안하게 쉬었다 오고싶어...
지루할텐데?
제주 바다빛이 너무 좋아서 지루하진 않을것 같은데...혹 지루하면 대중교통타고 한번씩 가볼만한데 가보고 여튼 그 주변에서 해결하면 될것 같은데....

음...뭐 일단 머리 굴리며 여행일정을 짜고 있는 저에게 이렇게 방향을 정해주니 고맙긴 하더군요.^^


그럼,제주로 정했으니 일단 항공권부터 알아보는게 급선무같습니다.
날짜가 많이 남아있다고 해도 휴가철이라고 생각하니 가격에 대한 압박이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헙! 시간대만 잘 선택하면 괜찮은 가격에 항공권이 보이더군요.
에이..오후에 뭐하러 출발해? 몇만원 더주고 아침에 출발하지...그리고 돌아올때 그리 이른 시간에 올껄 뭐하러 하루 더 자고 오니?숙박비 들게...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상황을 봐서 결정하기로 하고 일단 가격이 싼 시간대로 찜을 해둡니다. 

다음으로 필요한게 숙박이겠죠?

 


검색에 검색을 거듭한 결과 예상했던것 보다 저렴한 가격의 호텔을 하나 찾았는데...
괜찮은 패키지가 눈에 띄더군여.디럭스방에 바다조망,2인조식포함!
럭셔리한 숙소를 찾는상황은 아니지만. 가격만 보고 덥석 물었다간 현지에 도착해서 대략 난감한 생각이 들수 있으니...
꼼꼼히 해당숙소의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물론,불만족했다는 평도 있긴하지만...대체로 편안했고 만족했다는 평이 많터군요.
제일 맘에 들었던게... 아내의 바램대로 바다쪽 객실에서 바로 코 앞에 보이는 해수욕장의 풍경입니다.

세금 봉사료를 포함하니 1박에 75,020원이 나오더군요.이 가격에 2인조식포함,디럭스룸이면 제주에서 휴가철에 정한 해변숙소로 괜찮은것 같습니다.그리고 객실인터넷사용,30분 정도 걸리는 공항간 픽업서비스까지 해주니 대략 만족입니다.

아내도 아주 만족스럽나 봅니다.
거실컴퓨터에서 다음 로드뷰를 이용해서 주변을 살펴보고 한적한 면이 있지만 그런점이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좀 비싸더라도 비행기를 아침에 타고 가서 2박하고 저녁시간에 서울로 올라올까?란 이야길 했더니그냥 편안하게 3박하고 담날 아침에 싼 항공편 타고 오는게 나을것 같다고 합니다.몇만원 더 투자해서 숙박 하루 더 잡은게 아깝지 않다는 생각인가 봅니다.

이렇게 해서 3박을 예약해봅니다. 쿠폰이랑 적립금 사용하니 금액이 줄었네요.ㅎㅎ



마지막으로 항공사 홈페이지로 이동해서 아까 찜해 두었던 저렴한 가격의 시간대로 항공권도 구매를 해버립니다.
이러고 나니 제주도 2인항공권이랑 3일숙박료으로 442,710원 지출하게 되었네요.
휴가철 제주행이라 생각하면 나름 괜찮은 금액으로 구입했다는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공항 호텔간은 호텔의 픽업서비스를 이용하고 아내가 그리워하는 그 제주 바다를 원없이 감상할수 있는 해변호텔에서 푹 쉬었다가 한번씩 대중교통타고 목적지를 다녀오는 일정이니 렌트는 따로 필요없을것 같고...제주도에서 사먹을 경비만 준비하면 될것 같습니다.

휴가갈 날짜 정하고 어디로 갈까... 며칠동안 여행사 사이트를 돌아다니느라 고민이 상당했는데...
이렇게 결정하고 나니 오늘 아침은 머리가 상쾌한것 같습니다.

너무일찍 결정했나 싶기도 하지만...
일찍나는 새가 설레발은 아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