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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조조할인,이럴땐 독이 될수 있습니다

by 티런 2011. 7. 4.


돈달라고 애원했던 컴터에 새 생명을 입히고자 새벽까지 부품 교체를 했습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근본없는 실력땜에 헤매였다고 할까요...^^;;
중간중간에 아내가 와서 "내일 조조영화 볼껀데 안자요?"란 이야기를 할때도 자신(?)있었습니다.

결국 새벽시간에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 7시 아내가 깨우는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벌써 일어나? 영화가 9신데?
그래도 시내나가는데 준비는 해야죠~


화장하고 드라이하고...아내가 8시쯤 되어갈때 준비를 마침니다.


비가 많이 오더군요.조금 집중해서 운전을 하다보니 졸음이 싹 가십니다.
조조영화를 보게 되어 돈도 절약되고 휴일을 더욱 길게 지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보고 어디갈까?
스케줄을 짜는 아내의 말에 의욕적으로 호응을 해봅니다.


역시~...
이래서 조조영화가 좋은가 봅니다.
평소 같으면 줄지어 다니다가 겨우 한자리 마련하고 했는데,오늘은 저를 기다리는 주차공간도 너무 많습니다.


여유로운 극장안의 풍경, 트랜스포머3를 보러 온것 맞나 싶습니다.


이 트랜스포머3(3D 디지털) 요금이 1인 13,000원.
조조로 보면 8,000원이더군요.

그런데 카드사 예매혜택을 3,500원씩 보니...
수수료1,000원을 더해도 둘이 1만원이란 돈으로 예매를 해두었습니다.

아내와 다시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서로를 칭찬해 봅니다.


사실, 촌스럽게...
TV로는 몇번 봤지만 극장에서 처음 보게 된 3D영화입니다....ㅎㅎ


나쵸도 사서 아침대용으로 마련해 두고 영화가 시작하길 설레이며 기다려봅니다만...
CF가 참 깁니다. 서서히 졸리기 시작합니다. (차두리의 우루사맨2탄 예고편에서 잠시 웃음)
3D안경을 자주 올려쓰며 졸음을 막으려 애써봅니다.

영화가 시작합니다.
달나라...그리고 새로운 여자 주인공의 모습(인상적이었으면 잠이 깨었을텐데,예전의 그녀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가물가물....


끝나기전 아내가 찔러 겨우 깨었나봅니다.ㅠㅠ 


지하 푸드코드에서 점심을 먹으면서도 눈이 풀렸나 봅니다.
도저히 안되겠는지,쓰러지기전에 집에 가자고 합니다.커피한잔 먹으면 잠이 달아갈꺼라고 해봤지만 남편 상태는 자기가 더 잘 안다고 합니다.

휴일 데이트가 이렇게 망가지니 미안할 따름입니다.ㅠ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늘어진 몸으로 지하주차장에 들어섰는데, 오홋....빈 자리가 없습니다.

" 역시 조조영화가 좋은것 같다~" -------> 이 멘트는 그냥~사람 많은 시간대를 피하니 편하다는 그런 의미였음.
" 조조가 좋기는요! 줄거리 이야기해봐요"
" .........."


조금만 서두르면 저렴한 요금에 여러가지 쾌적한 환경을 누릴수 있는 조조할인!   
하지만,아침 잠 많으신분이나 휴일 전날 늦게 주무시는분 등등...
이런 분들에게 조조영화는 이렇게~때론~독(?)이 될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트랜스포머3 나중에 다시 봐야할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