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목에다 갈수록 태산이란 표현을 쓰니 부정적인 의미로 들리실지 모르지만...
그런 의미는 아닌걸 먼저 밝혀두고...
기름값이 다시 환원한다는 소식이 있어 기름이 조금 남았지만 두려운(?)맘에 자주 다니는 제가 사는 지역에 있는 농협주유소엘 들렀습니다.
평소에도 대기하는 줄이 길게 형성되어 있는 주유소인데,기름값 환원 전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대기하는 줄이 더 길게 늘어져 있더군요. 주유소 진입을 대기하고 있는 마지막차의 꽁무니에 따라 붙긴 했는데 오늘은 주유소가 보이질않습니다.
사이드밀러로 보니 불과 몇십초 사이에 제 뒤로 형성된 줄도 장난이 아닌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포털에서 흘러나오는 이런 뉴스들 때문에 더 더욱 이런 현상이 벌어진것 같지만...
이 농협 주유소, 다닌지 오래되었는데 기름을 넣을려고 대기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추세이더군요.
안그래도 손님 많턴 곳인데 요즘 들어 기름 넣기전에 대기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니 아내가 했던 표현이 바로 갈수록 태산이란 표현이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줄이 점점 줄어들어 주유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얼마일까요?
무연휘발유가 1879원.
이전에 넣었을때 보다 조금 올랐네요. 그래도 얼마전 이 농협주유소에서도 할인받을수 있는 신용카드로 교체를 했으니 그리 큰 스트레스는 없는것 같습니다. 고시가 기준으로 80원의 혜택인데...실제적으로 얼마가 할인이 되는지는 청구서를 봐야 알겠죠^^
여기 들리시는 분들.
사진에서 보이는 정직한~정품주유~연비향상~등에 대해 믿음이 강한것 같습니다.
그러니 대기하는 시간이 있더라도 이 주유소를 찾아와 주유하는 풍경에 동참하는것 같습니다.
이런 풍경에 유별나다며 소비자를 탓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다들 집앞에 주유소가 있는데 귀찮게 여기까지 오고 줄서고...왜 이리 되었을까요?
일부,기름 가지고 장난치는 분들 때문이겠죠.
이런 소비자의 선택으로 인하여 같은 업종의 주유소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결과인듯합니다.
얼마전 기사에서 보니 적발되어도 실제적으로 손해보는건 그리 크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 한마디만 해드리고 싶습니다.
"기름 팔려고 주유소 차리신것 맞죠?"
여튼 기다림 끝에 주유를 합니다.
일주일 탈 60,000원을 주유했습니다.
기름값 할인이 환원된다는 다음날에(7일)에 주유소들의 실제 반영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하루전날 정품.정량이란 믿음을 꾸준히 주고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나니 맘이 편해지긴 합니다.
소비자는 그렇습니다. 제값하는 제품을 사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일부 불량~주유소들의 소비자를 속이는 추태에 식상했다고 할까요?
더 광범위하게 말씀드리고픈것은...
과자포장이 어떻고 라면이 어떻고 대용량제품이 어떻고 유사휘발유가 어떻고 정량이 어떻고...
물가는 오르고 지갑은 얇아지는데 이런 상황에선 정말 지칩니다.
소비자가 있어야 생존하는 기업들, 소비자에게 눈속임하면서 어떤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