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이런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두운 밤, 뒤에서 다가오는 오토바이,조심해야지 싶어 좌우로 주시하고 있었는데...
다가온 모습을 보니 헤드라이트가 하나가 나간 소형트럭이었다는^^;;
알려주었답니다.
헤드라이트 하나 나갔다고...
그랬더니 한다는 이야기가 대뜸 아저씨가 갈아줄꺼냐고.
남의 일에 신경쓰지말라는 이야기인것 같았다고 하더군요.ㅡ..ㅡ
걱정된 맘에 알려준건데 그런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 무안함. 저도 가슴속에 하나 가지고 있어 떠올려봅니다.
나에게도 이런일이...
몇달전 도로위에서 만난 한 차량이 생각납니다.계속 보면 볼수록 뭔가 기우뚱한게 이상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펑크가 난것 같은데 적지않은 속력으로 주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더군요.
위험다다 싶습니다. 초보시절 펑크난줄도 모르고 달리던 나의 모습도 생각드니 그냥 지나칠수 없더군요.
교차로 신호등에서 마주친 그 차량 운전자분에게 펑크난 사실을 알려봅니다.
뒷바퀴 펑크 난것 같은데요?라고 알렸더니...
저기요.뒷바퀴 펑크난것 같은데요~라고 알렸더니 그 운전자분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러더군요.
"아는데요??"
이 짧은 한마디를 하시곤 시선을 앞쪽으로 고정시키더군요.
헙...순간 무안함이...ㅡ..ㅡ;;
내가 오지랖 넓게 왜 알렸을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의 경우엔 이렇게 대답하던데...
그동안의 경험들을 떠올려보면 이날 그분의 반응이 너무 냉냉했던것 같습니다.
"아! 펑크났어요?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고치러 가는중이랍니다.^^"
이런 대답들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이런것 몇번 경험하고 나면 마음이 닫힌다.
이러고 나니 뭔가 움츠려드는 느낌입니다.
그래선 안될텐데...앞으론 남의 일(?)에 상관하지말자란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그냥 무안해서 그랬나 생각하기로 했는데...
집에와서 아내에게 이야기하니...
그럴때 있자너~무안해서 제대로 말로 표현못하는 상황.
펑크난게 챙피하고 경황이 없으니 그랬을수도 있겠네.라는 해석을.
뭐...그런것이겠지라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친구의 이야길 들으니 헷갈린다는.
아저씨가 갈아줄꺼냐는 대답은 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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