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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스런.나들이

추억여행길..판타스틱스튜디오

by 티런 2009. 6. 29.



오늘 가볼곳은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김포TG를 지나 중동IC로 내려가면 있는 부천 판타스틱스튜디오입니다.



이곳은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드라마,영화,CF등 관련 시대물 제작에 이용되는 곳입니다.
주차료는 1,000원. 입장료는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전국각지에 산재한 드라마세트장중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곳중 한곳입니다.
여긴 부천문화재단이란곳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판타스틱스튜디오에 들어서면 맨먼저 종로거리가 펼쳐집니다.
말로만 들었던 화신백화점 앞에 옛날전차가 서 있네요.
저 전차는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 다수의 출연 경력을 가지고 있는 중견배우일것 같습니다.



전차 정류장입니다.



옛스러운 모습이 묻어나는 곳이고 운치가득한 장소이더군요.



이동중에 본 보건사회부 표어입니다.
요즘엔 어울리지 않는 표어지만 그때는 적게 낳는것을 권장하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아까 보였던 전차에 가까에 다가가 보았습니다.
평소엔 운행을 안하지만 촬영시엔 실제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걸 타고 서대문,종로를 달린다면..참 좋았을것 같네요.



운전석을 보니 간단한 작동레버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전차는 미국인 콜브란등에 의해 1898년 처음 도입되어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 운행되었다고 합니다.
광복이후,버스의 보급등으로 1969년 모두철거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예전 거리에서 볼수 있는 가게들...
티런이 어릴때도 이런건물들은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십수년전엔 작은마을 모퉁이에 이런서점들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지금은 없어지거나 리모델링 되었겠죠.







다리를 건너다 보면..
아래사진같은 움막이 보입니다.



예전에 거지들이 모여살던 곳을 재연해 놓은것이라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왔던 장소라 반갑더군요.







선술집을 보니 학창시절 자주 들렀던 종로 피막골에서 고갈비와 막걸리를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길가다 마주치는 다양한 소품들도 추억속 여행을 더욱 진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그 무섭다는 월하의 공동묘지 간판이 걸린 명극장입니다.
어릴때 동시상영하던 극장에 몰래 다니곤 했었죠.ㅎㅎ



여기도 드라마에 단골 출연하는곳
종로경찰서입니다.



요즘은 현대식으로 변하고 취급물품도 명품으로 변했다고 하는 전당포.
예전엔 동네마다 전당포가 참 많았었죠.

가져가면 돈이 작아서 그렇지 안잡아 주는 물품이 없었죠.



한적한 길을 걷다보면 그 시절에 종로거리를 걷는 기분도 들고..



빨래한 옷이 걸려있는 조그만 가게앞에서 앉아 잠시 쉬어보기도 합니다.



어릴적..아버님을 따라갔던 이발소.
그 빨간 의자에 앉아 머리를 깍았던 추억도 되살아나더군요. 



드라마세트장 뒷편으로 새로온 기와집이 보여서 찾아가 보았더니
부천 무형문화재 공방거리 라고 되어있습니다.



공방7개동에 우리나라 전통장인이 입주하여 전승,작업,판매등을 하는곳이라고 안내판에 적혀있더군요.



부천시의 이런 문화지원 사업이 다양하게 진행되는것 같아서 살짝 부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형문화재는 보존하지 않으면 후손에 전해지지않을테니...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할듯 합니다.


한번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는 한두시간의 여유.느낌이 참 좋터군요.
부천 판타스틱스튜디오는 부천드라마세트장으로도 알려져있습니다.
바로 옆에 아인스월드( 해당포스팅가보기 )가 있어 같이 둘러보기에 편리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