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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먼지쌓인 LP판을 꺼내보니...

by 티런 2009. 10. 15.

얼추 10년정도 지났을까요?
베란다 창고안 박스에 있던 먼지쌓인 LP판들을 꺼내봤습니다.


요즘은 CD와 MP3세대라 LP에 대한 기억이 없으신분들이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만,
그 시절에 요런 앨범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꺼내면 LP들...
하나하나 먼지를 털어보며 LP에 담긴 추억들을 회상해봤습니다.
 


신디로퍼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가수였죠.
이렇게 강렬한 느낌의 복장과 음악을 하는 가수를 본적 없었던터라...
그런 음악을 왜 듣냐는 어머님의 잔소리를 마다하고 오랜세월 신디로퍼의 음악에 심취했던 기억이 납니다.



더티댄싱OST

이영화를 명동성당 근처에 있던 중앙극장에서 2번.
비디오로2번, 케이블영화채널에서2번 정도 보았을까요?
얼마전 타게한 패트릭스웨이지가 1987년 출연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성공은 영화의 내용을 더욱 배가시킨 OST가 있었다는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것 같습니다.
전곡을 사랑했던 몇안되는 OST였던것 같습니다.



마돈나2집앨범

어린시절 사온 이 앨범의 자켓을 보곤..
부모님이 기가차서 멍하니 쳐다보던 표정이 생각납니다.
그 당시에 이런 수위의 앨범자켓은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위아더월드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를 위해 최고의 뮤지션이 모여 만든 앨범이었습니다.
마이클잭슨과 스티비원더. 그리고 라이오넬리치,밥딜런..등등...
이 앨범이 나온 1985년에 아프리카는 정말 절망 그자체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 유명한 85년 강변가요제앨범입니다.

민들레홀씨되어란 노래로 가수 박미경이 탄생되었고
지난여름밤의 이야기로 권진원씨도 등장했던 앨범입니다.
밤에피는장미,그대먼곳에등 명곡들이 많이 나온 85년 강변가요제였던것 같습니다.



시나위1집

신대철의 기타, 임재범의 보컬..
정말 위대한 그룹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 앨범입니다.
부활, 시나위...
한국 락의 부흥기였던것 같습니다.



1980년 나온 훌리오이글레시아스의 앨범입니다.

데뷰앨범인듯하고 헤이란 노래가 오랜시간 사랑을 받아서 시간이 지난후 일부러 구입하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스페인출신이고 그 감미로운 목소리에 전세계 여성들이 빠져들었던 가수입니다.

아침시간에..
이 사람의 노래를 들으며 커피한잔을 마시면 아주 좋았었죠...^^



이선희4집

아옛날이여,알고싶어요등등을 히트시키고 1988년에 나온 앨범입니다. 
나항상그대를,사랑이 지는 이자리란 곡이 들어있고.
이 LP는 저희 누나가 참 소중히 여겼던 기억이 나는군요



송시현

이선희씨의 작곡가로 알려졌던 송시현씨가 가수로 히트시킨곡 '꿈결같은세상'이 수록된 앨범이네요.



릭에슬리.

이앨범 정말 반갑더군요.
저희학창시절엔 1일카페(카페를 빌려서 친목도모??)등을 하는게 유행이었는데...
꼭 틀려주었던 곡이 릭에슬리의 앨범입니다.
1일카페 같은곳에서 모르는 이성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들었던 추억ㅎㅎ.
롤라스케이트장에서 들었던 모던토킹의 노래와 견줄만한 기억이 있네요.ㅎㅎ



별밤지기 이문세의 3집앨범

휘바람,소녀,난 아직모르잖아요..
어린시절 감수성을 자극해 주던 앨범. 청소년들의 밤을 책임지던 '이문세의 별이빛나는밤에'.
주말 공개방송은 정말 대단한 청취율을 기록했었죠..



이 밖에도 들국화 앨범..



누나가 아르바이트해서 사온 전축에 주인아저씨가 끼워 주었다는 스모키 앨범.ㅎㅎ



메탈에 심취했던 시기에 들었던 디오와 레인보우등의 테이프도 나오고...



가수 장현철이 싸인해 주었던 걸어서 하늘까지 CD와
요즘의 모습에서 상상이 안되게 분위기있었던 발라드 가수 윤종신의 멋진 앨범도 오랫만에 볼수 있었네요.

지금이라도 당장 LP판을 틀어보고 싶었지만...
턴테이블이 사라진지 오래되어 그럴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동네 레코드가게에서 나온 레코드판을 전축 턴테이블에 올려놓고 설레이며
전축 바늘을 조심스레 내려놓은 그 느낌은... 
오랜세월이 지난 지금도 가슴속에 살아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