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낮.
화창한 날씨에 이끌려 나간 나들이 길에 임진각에 위치한 경기평화센터에 들러보았습니다.
임진각에 자주 나들이를 다닌편인데, 임진각 한쪽에 위치한 경기평화센터란 곳은 이날 처음 알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뭐하는곳일까?란 생각에 건물안내판를 보니 상설전시관이 있더군요.
그래서 다소 생소한 곳이지만... 들어가 보았습니다.
1층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사진이보입니다.
한장의 사진이 담을수 있는 메시지.이처럼 클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이 전시실은 국제사회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위한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진각에 위치한 만큼 우리에게 아픔을 주었던 역사도 그려져 있습니다.
잘 꾸며놓은 전시실에서 전해주는 메시지를 차근차근 관람하다 전시실 마지막 부근에 이르니 이색적인 공간이 보입니다.
사진과 같이 포스트잇으로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적어놓은 벽입니다.
저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첫 메시지입니다.
할아버지 고향에 가고싶다는 아이의 마음. 참 이쁘고 아름다워 보이는것 같습니다.
임진각에서 열리는 세계평화축전때 적어 놓은 메시지 같습니다.
피스~에브리원 스마일~
적어놓은 문구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알수없는 외국어에는 어떤말이 담겨있을까요?
궁금했는데...어느분이 벌써 물음을 던져 놓았네요.
갈라진 하트를 잘 붙여놓은 그림이 인상적이네요.
잘먹고 잘사는 세상. 그런 세상이 되어야겠습니다.
전쟁없는 평화를 기원하는 아이의 대견한 모습도 엿보입니다.
생각만 해도 근사한, 손잡고 백두산에 놀러가자는 메시지도 보입니다.
뚝! 끊겨져 있는 철마가 북녁으로 달려가는 세상....
같이 꿈꾸고 싶은 마음입니다.
통일을 추억하러 가는 임진각 나들이...
상상만 해도 즐거워집니다.
마지막 즈음에 발견한 웃음 머금게 하는 메시지도 있습니다.
근처 유명한 음식점에서 대기번호표를 받고 방문하셨나봅니다....ㅎㅎ
다소 쌩뚱맞는 메시지도 보였지만,
평화를 기원하는 장소에서 본 사람들의 바램은 모두 다 의미있어 보이는것 같았습니다.^^
경기평화센터는 전쟁의 아픔이 화해와 평화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모습들을...
기승전결 방식으로 표현해 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임진각 나들이길에 찾아가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