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가열차게 내리던 밤.
순대가 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맛있는 순대가게로 달려간것 까진 좋았는데...
돌아올땐 길이 막혀서 40분만에 집에 도착하고 나니 기운이 쫙 빠졌던 어제 밤이었습니다.ㅠㅠ
차가 막히는 동안, 얼마나 만지작 만지작 거렸으면 포장이 쭈글쭈글 하더군요.ㅎㅎ
이 가게가 농협마트안에 입점된 가게인데,
저는 순대맛을 잘 구별못하지만 순대킬러인 아내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가게입니다.
들어간 원료가 이정도면 괜찮은건가요?ㅎㅎ
몇점 집어 먹는 아내에게 이거 좀 색다르게 해서 먹어볼까?라고 제안하니 흔쾌히 수락을 하더군요.
사실은 제가 순대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생각보다 운전시간이 길어지면서 배가 살짝고파와 양 늘이기가 하고 싶었던것입니다.ㅎㅎ
그래서 바로 행동개시~
파프리카와 양파를 먹기좋게 손질해 두고...
라면의 면을 약간 덜 익은 상태까지 삶아 둡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야채를 잘 볶은후 오늘의 히어로 순대 투하~!
삶아놓은 면과 라면스프도 동반 투하를 시켜주었습니다.
굴소스를 넣고 잘 섞어주면서 볶아주면 순대가 들어간 라면볶음이 완성됩니다^^
순대만 있을때 보다 양이 제법 늘어난것 같습니다.
라면위에 자리잡고 있는 순대의 모습도 괜찮죠?ㅎㅎ
파프리카로 감싸서 순대와 라면을 같이 한입에 쏙~넣어 주었더니
스프와 굴소스의 매콤함이 어울어진 순대의 맛이 비오는 날의 느낌과 어우러져 근사하게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비는 계속 내리네요.
더위를 조금 잊게 해줘서 좋지만,비 피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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