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본가에 들리기전에 시간을 내어 대명항으로 향해 봤습니다.
주차장마다 벌써 자리잡고 있는 차량들...
아침부터 이리 사람들이 대명항에 모여드는 이유가 뭘까요?ㅎㅎ
그 이유는 잠시뒤에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대명포구 어시장은 선주가 직접 잡은 수산물을 판매하는곳이라고 합니다.
제가 사는곳에서 거리도 한시간 미만이니... 해산물 좋아하는 저에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이 느껴지는 곳이라지요...^^
시장안으로 들어가봅니다.
00호~간판을 보시면 '선주가 직접잡은...' 이 표현이 와닿으실것 같습니다.
9월의 대명항.
어떤 수산물을 팔고 있을까요?
이렇게 젓갈도 많이 팔고 있지만...
바로 이 꽃게입니다.
각 가게마다 꽃게가 풍성하게 쌓여져 있더군요.
이렇게 살아있는건 가격이 약간 더 비싸고...
다리가 떨어지거나 모양이 조금 상한것들은 가격이 좀 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찌게 끓여 먹으실 분들은 이 저렴한 꽃게를 사 가셔도 후회가 없으실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만 먹을거면 앞의 저렴한 걸 샀겠지만,부모님이랑 같이 먹을꺼니 조금 더 지출을 해봤습니다.
3kg에 이만원.
가게를 딱 정해 놓고 들리지는 않습니다.
그때 그때 발길닿는 가게로...ㅎㅎ
덤으로 몇개 더 올리시는 아주머니를 보며 " 조금 더 주세요~~~"라며 아내가 콧소리를 내며 이야길 하니...
주인 아주머니 말을 탁!!! 막으시면서 이런 환상적인 멘트를 날리십니다.
"아직 멀었어~구경이나 하고 있어요~ㅎㅎ"
흐... 덤으로 주시는 양이 보통때랑 틀립니다.
" 꽃게가 풍년이라 사시는 분들은 많이 가져 가셔서 좋고, 우린 많이 담아 드려서 좋네요~ㅎㅎ "
그순간 아내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저도 흐믓~~~
박스값 1천원.
이리 정성껏 얼음 담아 주시니 아깝게 생각하면 안되겠죠~
사진 찍는다고 잠시 아내에게 줬더니 손에 핏줄이 섭니다.
무척 무겁다고 합니다. ^^;; ㅋ
꽃게 가득 담은 박스 가지고 룰루랄라 ~ 돌아오는 길이 너무 즐겁게 느껴진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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