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하던 추석 손님들이 돌아가시고 잠시 눈을 붙인다는게 한참을 자고 있었나봅니다.
마당에서 들리는 여보야~~이거봐라~라며 부르는 소리에 잠을깨어 나가보니 이런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더군요.
나) 뭐 만드시는 거야?
아내) 붕어즙! 잉어도 한마리 손질해서 넣으셨다는데~
나) 헙...
처음보는 모습이라 장모님옆에서 구경을 해봤습니다.
보통 참기름넣고 달달볶은후 해금시킨 붕어를 넣는다고 하는데 중간에 나가서 확인은 못했습니다.^^;;
대추랑 생강등을 풍성하고 넣는 장면 부터 리플레이...ㅎㅎ
조금전에 사오셨다는 인삼도 넣으시더군요.
여기에 넣은 재료들이 영양도 배가시키고 붕어에서 나는 비린내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외 재료들을 넣으시곤 계속 끓이십니다.
밤시간이 되어서야 불을 끄십니다.
아주 푹 고아진 모습입니다.
이걸 어떻게 즙으로 먹는걸까?란 생각이 드는순간...
능숙하게 진국을 뽑아내는 단계를 거치시는 장모님의 손길.
기력이 없으실때 아버님이 이 붕어즙을 한번씩 드신다고 하시더군요.
장모님) 사위도 쭉~들이켜야지?
나) 네?........^^;;
역시 마셔본 사람만이 그 진가를 아는것 일까요?
비위가 조금 약해 우물쭈물하고 있던 저의 모습을 뒤로 하고 모든분들이 원샷을 하십니다.^^;;
이 붕어즙은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어린이의 빈혈에도 좋다고 하더군요.
여러모로 피곤한 몸에 활기를 주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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