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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청소년들의 이런 모습, 보기만해도 즐거워

by 티런 2012. 5. 2.


일산에 있는 웨스턴 돔의 모습입니다.


근처에 있는 라페스타와 함께 저렴한 쇼핑을 즐기게 해주거나 다양한 먹거리들을 선사해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꽃박람회에 들렀다가 자연스럽게 웨스턴돔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한무리의 청소년들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보드판을 가지고 웨스턴돔을 방문하신 분들에게 어떤 의견을 묻고 있는것 같더군요.

궁금해서 다가가 보니...


이런 내용입니다.

난 네가 좋아~란 제목을 보고 청소년들의 다양한 애정표현의 하나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니 더 더욱 놀라게 되더군요.

일산 최고의 문화시설을 뽑아주세요~란 부제와 함께 일산 명소들에 투표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을 세트로 묶어놓고 1번, 어울림,아람누리극장을 세트로 2번,지금 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호수공원을 3번, 제2전시장을 완공하여 더욱 커진 킨텍스를 4번으로 해놓았더군요.


그리고 또 다른 보드판엔 나랑 헤어져!란 제목이...ㅎ
이것도 일산에서 살면서 느낄수 있는 교통문제의 불편함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주차문제,노선문제,환승문제,교통비인상등의 항목이었는데 아무래도 교통비인상항목이 인기(?)였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지역에 대한 현안인데...
이 청소년들, 뭔가...대견함이 밀려옵니다.

아내와 저한테 투표를 친절한 미소로 종용(?)하는 청소년들.
기쁜 맘에 투표를 해봅니다. 
개선되길 바라는 다소 심각한 생각으로 투표를 하고 있는 제 자신에 놀라게 되더군요.ㅎ



투표를 하고나니 왜 휴일에 거리에 나와 이런 지역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대답은 ...

"수행평가요~^^"

거리에 나와 의견을 묻는다는것, 익숙하지 않은 일일텐데 머뭇거림없이 시민들의 호응을 만들어내고 즐거운 맘으로 수행평가에 임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표정들이 참 밝고 이쁘죠?


청소년때 부터 이렇게 지역문제에 관심을 가진다면 이 지역 미래의 모습은 밝을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발전해서 멋진 대한민국이 만들어 진다는것도 명백한 사실일것 같구요.

미래의 든든한 모습까지 그려지게 만들어 준 일산 백석고등학교 학생들 너무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