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추석때 보니 아버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게 들립니다.

" 문지방에 서있음 안된다~복 달아난다"

이 말에 문지방에 서 있던 조카가 뒤로 물러나는 모습.


생각해보니 어릴적에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이런 말을 들었는것 같은데...
어린맘에 복이란게 좋다는걸 알았는지 순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헌데, 왜 복이 달아날까? 궁금증이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해답을 알고자 정보들을 찾아봤습니다.


문지방에 앉거나 서면 안된다

문지방에 앉거나 서면 안되는 이유?
생각보다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복이 드나드는 곳이라 올라서면 안좋다는 의견
●밖과 안의 경계에 있으면 두가지 기운이 공존하게 되어 안좋다.그래서 귀신이 올수도 있다는 의견
●문지방이 상하면 문을 여닫기 힘들어지니 그런 말을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
●문지방이 내려앉으면 틈이 생겨 찬바람이 들어오니 건강이 상하게 되니 결국 복이 달아난다는 의견
●문지방 밟으면 논둑 터진다는 믿음 때문에 못 올라가게 가게 했단 이야기
●문지방을 밟으면 곡식이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게 풍년을 위한 금기사항이 하나였단 이야기
●예전 가옥은 문지방이 무척 높았으니 거기에 올라가 있다 떨어지면 다치기에 만들어낸 이야기란 설.
●문은 집안을 지키는 신이 살고있는곳. 밟거나 앉으면 신이 노해서 집안의 좋은 기운이 없어진다는 이야기.


참 여러가지죠? 의견이 다들 다른걸 보니 집안에서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다들 달랐나 봅니다.
저희 아버님은 그냥 증조할아버지에게서 복 달아난단 이야길 들으셨기에 그리 믿고 계신다고 합니다.^^;;









밤에 손톱 깍지 마라

이밖에도 밤에 손톱을 깍고 있으면 꼭 하지말란 소리를 듣곤 했던것 같습니다.
이 이유도 불분명 하기에 찾아보니 여러 의견들이 있더군요.

●밤에 손톱을 깍으면 깍아놓은 손톱을 쥐가 먹곤 자신으로 둔갑한다.
●밤에 손톱을 깍으면 귀신을 불러들인다.
...

그중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의견은 이것입니다.
예전엔 전기가 없었고 호롱불이나 촛불을 사용했으니 상대적으로 어두운 편, 그러니 다칠 위험이 있어 그렇다.
또, 손톱깍기가 없던 시절이라 칼이나 가위,낫으로 깍기도 했으니 밤엔 더더욱 위험하니 그랬다.







밥상 모퉁이에 앉지 마라

여러 사람이 밥상에 앉아 밥을 먹을려고하면 꼭 귀퉁이에 앉게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막내인 제가 주로 당첨(?)되는데...그럴땐 조금씩 좁혀앉아서 밥먹자는 어른들의 말씀이 있으신데 그 이유는 뭘까요?

동양철학에서는 힘의 본질을 기(氣)라고 보고 있는데 그 기는 자신에게 좋게 작용하는 것도 있고 나쁘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도 있다고 한다. 그중에 나쁜 기가  밥상의 모서리를 통해서 밖으로 나간다는 것. 그러니 거기에 앉은 사람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니 그렇다고 합니다. 잘 체한다고 하는데 조상들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겠지요?



저도 그렇지만 커가면서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지 않고 살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생각이 변하게 되니 이런 이야기들은 아버님대에서 이젠 사라지고 있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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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