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술을 먹는데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합니다.

"옆집 사위들은 왜 그리 돈이 많을까?"

응?

"처갓집 동네 사위들 말야... 매번 뭘 사드리고 갔다는 소리뿐이니..."

아...감이 옵니다.
사실 처갓집에 가면 이런 소리 나올때 사위들은 움츠려드는게 현실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내려가면 고장난게 없나 필요한게 없나 살펴보고 한번씩 사드리긴 하지만 
동네 사위들의 물량공세엔 머슥해지는게 사실이더군요.

많이 공감되었는지 다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한 친구가 이런 이야길.


"근데, 그게 사실이 아닐수도 있어"

시선집중!~ 응???

몇해전 아내가 전화와서 처갓집 냉장고 자기 몰래 사드렸냐고 묻더랍니다.
그건 어머님이 사셨다고 했자너? 라고 되물었더니 처남이 전화와서 고맙다고 했기에 물어보는것이라고...
알고보니, 처남이 처갓집에 내려가있을때 옆집분이 놀러오셨고 사위가 뭐 사줬네~비행기타고 어딜가자고 했는데 귀찮아서 안간다고 했다~등등...
이런 자랑을 두어시간 동안 하시니 장모님이 우리도 사위가 저번에 내려와서 냉장고 사주고 갔다라는 대답을.ㅎ

그걸 얼핏 들은 처남 그런줄 알고있다가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어른들 나이들면 다 자식자랑하는 재미로 사신다고 하는데, 그러다보면 경쟁심에 이런 가공(?)된 지불자가 나타나기도 하나봅니다.



이 자리에서 결론은...
그런 허수가 있다해도 "그렇게 자주요? 아닐껍니다~"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뭐...사위입장에선 그렇게 해드리고 싶지만 현실이 있으니 그냥 움츠려드는 맘은 어쩔수없다.
이렇게 마무리를.

물론, 며느리들도 마찬가지겠죠?
옆집 며느리는 뭘 그리 자주 사드리는지...ㅎ


집에 와서 아내에게 말을 했더니 그러더군요.
어르신들 대화하는거 들으면 경쟁적으로 자랑하다 서로 삐지는 경우가 다반사.
옆에서 보면 웃음도 나지만 우리 부모님이 밖에서 저러시면 어떻하나 살짝 걱정도 된다고 합니다.

언젠가 한번 장모님께 물어본적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자주 사주기 힘들텐데...라고 했더니 정말 부모님께 그리 하는 집도 있고 경쟁심리에 모든걸 자식들이 사줬다고 말하는 집도 있는것 같다고 합니다. 그럴땐 그냥 맞장구치고 알아서 가려들으신다고. 


부모님들에게 영원한 화두인 자식자랑.
과열되다보면 이런 현상도 나타나기도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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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