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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나의 공황장애 이야기

by 티런 2024. 1. 24.

 

 

 

사람 많은 곳이란것을 시각적으로 느끼면 힘들어졌었다. 나가고싶다.주저앉고싶다.

 

소음이 있는곳에 가면 힘들어졌었다. 나가고싶었다.

 

냄새가 심한곳에 가면 힘들어졌었다. 빨리 나가고 싶었다.

 

티브이 화면에 나오는 걸 보고도 고소공포증이 생겼다. TV를 딴 채널로 급히 돌렸다.

 

비행기 창측 좌석에서도 답답함을 느끼는 공포증이 생겼다. 내릴수 있다면 내리고 싶었다.

 

운전중 밀려오는 불안감에 갓길에 차를 세운적이 있었다. 운전을 하고싶지 않았다.

 

이 모든 증상이 조금씩 조금씩 내 생활에 나타날때 자가 진단을 내렸습니다.

 

일시적이야...괜찮아질꺼야.... 

 

 

 

시간은 흐르고 내 생활이 이런 불안감으로 지배되고 있다는 걸 느낀건 몇년이 지난 후 입니다.

 

못참겠다는 생각에 병원으로...

 

의사 선생님과 아주 긴 대화를 나눴다. 결론은...

왜 이제 오셨어요?

 

치료기간은 증상마다 다르지만 어림잡아 겪은 세월의 두배까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내 어리석음을 반성했다.

 

 

3년째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 약을 타와서 아침,저녁약을 먹고있습니다.

 

많이 좋아져서 얼마전엔 유럽여행(비행 공포감도 심했습니다)도 다녀왔다지요.

 

굳이 이야길 안하더라도 방치하면 안 좋은것이 참 많습니다.

 

앞에 제가 느낀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공황장애란게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가 됩니다.

모든 공포감이란게 다 들게되니.....

 

겪어볼 필요가 없는 공황장애.

방송에서 언급하는 연예인들만 걸리는 증상이 아닙니다. 누구나 걸릴수 있습니다.

 

지금은 운전도 잘하고 사람많은곳도 잘가고 높은곳에서도 공포함을 잘 느끼지 않는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떠오릅니다.

 

요즘 약이 참 좋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초기에 병원에 가는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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