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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알면지름길

민망한 이유로 세탁기AS 요청할 뻔한 사연

by 티런 2009. 9. 9.



저희집에 있는 4년된 세탁기의 모습입니다.
그동안 잘 사용했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겼나봅니다.

빨래 할때 끼익 끼익~ 소음이 약간 나더니
탈수모드로 진입해선 온집안이 울릴정도로 큰 소음을 내더군요.

안 그래도 집안살림들이 4년을 넘어서니 조금씩 고장이 나기 시작하던 터라..
갑자기 걱정이 앞섭니다.

일단 빨래들을 빼서 건조대에 그냥 걸어두고
원인을 살펴보았습니다.



손으로 통을 돌려보니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심합니다.
무언가가 세탁통과 세탁기본체 사이에 낀것 같기도 하고 안쪽 중심축에 문제가 생긴것 같기도 합니다.

세탁통 사이에 있는 고무박킹을 벌려 렌턴으로 사이를 살펴보니 특별한 것은 안보이더군요.
세제통도 뜯어서 부품이 빠진게 없나 살펴 보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세탁기 빨래통 틈으로 양말이 들어가서 마찰이 생기나 싶어 살펴보니.. 양말도 짝이 맞고
아내의 티셔츠에 달려있는 비쥬가 떨어져서 세탁통의 회전을 방해하나 싶어 살펴보니.. 떨어진 비쥬도 없습니다.

제가 세탁기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니
AS를 부르는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했지만 아직 미련이 남습니다.

통세척을 하면 뭔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 통세척을 해보았습니다만..
통세척을 하는 동안 엄청난 소음이 발생해서 중간에 중단시키고 안에 있는 물을 빼기위해 탈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물빠지는것을 빤히 쳐다보던 내눈에 이상한것이 살짝 보이더군요.

얼릉 세탁기 문을 열고 살펴보니...



사진과 같은 흰 심지가 보입니다.
뭔가 싶어.. 잡아 땡겨보았습니다.



이렇게 생겼더군요.

이것을 제거한후 세탁통을 손으로 돌려보니 ...
"끼익~" 하던 소리는 이제 안나더군요.

원인이 이것이었나봅니다.

이것이 세탁통사이에 들어가서 회전할때
세탁기본체와 마찰이 생겨 소리가 엄청나게 났나봅니다.

다행히 세탁통 세척시에
부력때문에 조금 더 올라와서 제게 발견되었던것 같구요.^^

내손으로 세탁기를 고쳤다는 기쁨은 잠시..
이런것이 어떻게 세탁통안에 들어갔지 하며 고민을 해봤습니다.


잠시후..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내가 그러더군요.

.
.
.

"  와이어야.. 이리내놔.."

"ㅠㅠ ...."




내의를 세탁하실땐 꼭 이런 망에 따로넣어 세탁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보통 세탁안전망이라고 하는데
1000원샵에 가면 많이있죠?

외형을 망가트리지 않고 세탁을 하게 만들어주어
유용하게 많이 쓸수있는것 같습니다.

그냥 세탁하시다가..
저렇게 내의에 들어있는 와이어 같은게 빠지게 되면 ..

저 처럼 세탁기에 심한 마찰이 가해져 소음이 켜지고
심하면 고장까지 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상, 티런의 생활속 발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