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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레시피

장모님표 마계란찜을 따라해보다

by 티런 2010. 5. 9.


결혼하고 처갓집에서 처음 맛보았던 마계란찜.

끓여주신 계란찜이 너무 깔끔한 맛을 내기에 나중에 아내에게 살짝 물어보니,마를 갈아서 넣었다고 합니다.
요즘이야 마가 몸에 좋다고 해서 많이들 사서 드시지만,
그당시엔 '마'라는것에 대해 잘 모르던 시기였기에 들어도 그게 뭔지 잘 몰랐던것 같습니다.^^;;

이 마계란찜을 너무 잘 먹으니...
밥 반찬으로 자주 만들어 주셨고,저녁에 처남들이랑 맥주 한잔할때도 술국으로 만들어 주시던 요리입니다.



마를 좋아하는것 같고, 체질에도 맞는것 같다며...요즘은 마가루도 공수해 주시더군요.
이걸 하루에 한번씩 타먹는데... 이젠,떨어지면 섭섭해지는 그런 보약이 된것 같습니다.

마는 소화불량,위장장애에 좋고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을 가졌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며칠전 마트에서 마를 보는 순간.
장모님의 마계란찜이 그리워 바로 구입해봤습니다.




잘될지 몰라서 장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여쭈어 보니, 그냥 계란찜 할때 처럼만 하면 된다고 하시더군요.ㅎㅎ
자신감을 가지고 바로 만들기에 돌입!
 
마의 껍질을 깍고 반정도를 사용하고, 계란3개,노란팽이버섯 그리고 파와 새우젓을 준비해봅니다.



마는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내어줍니다.



계란을 풀어놓은곳에 마즙을 같이 넣고 섞어주면 걸쭉한 상태가 됩니다.



물 2컵 정도를 넣고 끓인 물에 마즙과 계란을 섞은것을 넣고 ...



새우젓을 작은숟갈로 한숟갈정도 넣어줍니다.



노란팽이버섯과 파를 넣으면 재료투입은 끝!.
이제 끓여주기만 하면 끝이겠죠^^



계란찜이 익어가는 냄새 조차 깔끔한 마계란찜.
완성을 향해 국물을 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완성된 마계란찜을 이렇게 한숟갈 떠서 먹어보면, 정말 부드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극없는 술안주로도 근사하지만...



밥한공기 뚝딱하는 영양 뜸뿍 반찬으로도 딱입니다.

계란에서 날수있는 비린내까지 깔끔하게 잡아주는 마.담백함까지 더해진 맛이 일품입니다.

새우젓과 팽이버섯과 어울려 업그레이드된 계란찜.
보통 가정에서 계란찜 하시는 방법에 갈은 마를 넣어서 만들어 드셔도 그 맛은 비슷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