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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품절된지 알았던 버스기사님의 짜증3단콤보를 보다

by 티런 2012. 5. 10.


① 운행중인 버스안에서 한 어린학생이 버스안에서 힘없이 좌측 우측으로 왔다갔다하다.

② 버스가 운행중일때 내릴려는 손님이 미리 뒷문으로 나가다.

③ 한 승객이 내리며 버스카드를 찍었으나 계속 오류가 나다.


버스를 타다보면 한번씩 목격하거나 익숙할수 있는 버스안 풍경입니다.

① 번은 아이가 다칠수가 있으니 제지를 해야겠죠?
② 번도 위험할수 있으니 제지를 해야될 상황입니다. 그런데 자의든 타의든 이렇게 하게되는게 현실이더군요.
③ 번은 계속 오류가 나면 문제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 손님 3번만에 성공해서 하차를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 상황들을 짜증으로 일관하며 승객을 대하시는 모습을 보이는 기사분이 있으시더군요.

1번 같은 경우엔 기사님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급 브레이크, 급커브로 인하여 앉을자리가 없던 아이는 모르는 분들 옆을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었는데 일방적으로 아이를 야단치십니다.

" 너 왜 이리 왔다갔다 하니? 짜증나게~"

ㅡ..ㅡ;;..꽉잡고 있어 조심해야해~란 표현도 있을텐데요.아이는 기사님의 과격한 운전으로 인해 그러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벌어진 2번상황.
정차한후 자리에서 일어나는게 당연합니다만, 여러가지 문제로 그리 하질 못합니다. 그 이유는 잘 아실것 같은데...
한 승객이 자신의 목적지 정류장에 도착하기전에 뒷문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짜증이 날라옵니다.

" 어우~좀 앉아계세욧!. 뭐가 그리 바쁜지..."

ㅡ,,ㅡ;;.. 이 기사님은 미리 나가서 있는걸 싫어하시는구나.조심해야쥐...
그런데, 운전 하시는걸 보니 기사님이 더 바뻐보이시는데...


다음 정류장부턴 승객분들 정말 정차한후 자리에서 일어나시더군요.
여튼 좋은 현상입니다. 버스안 분위기는 둘째치고 안전한 하차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그리고 마지막 짜증은 버스가 한 정류장에 도착후 일어납니다.
홀로 내리시는 승객분, 버스가 도착후 뒷문으로 나가 버스카드를 찍습니다만, 오류가 납니다.
두번째 오류가 나니 기사님의 맘을 대변하는지 버스가 부릉부릉 소리를 내더니 기사님의 멘트가 날라옵니다.

" 뭐하는 겁니까?!! 미리 좀 나와서 찍자구요! 어우~~"

ㅡ..ㅡ;;.. 미리 나와서 찍으란 말씀은 뭘까요? 정차후 움직이라고 해놓으시곤....


어디서, 어느분에게서 짜증이 난 상태인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시는 말투가 승객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화풀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배차시간 맞추랴~다양한 사람들 상대하시랴~ 일정부분은 이해가 가지면 무방비 상태에서 이런 짜증 한번 당하고 나면 승객입장에선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습니다.

맘에 안드는 모습이 있다면 같은 표현이라도 좋게 좀 해주시면 안될까...그런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친절한 버스 기사님들이 대부분이신지라 저도 한번씩 글로 남기곤 하는데...
요즘에 품절된지 알았던 이런분을 만나고 나니 기분이 많이 안좋아지더군요.ㅡ..ㅡ

어찌하면 제가 있는 위치에서 버스카드를 미리 찍을수 있나 묘한(?) 연구를 하며 목적지로 향하던 제맘이 정말 별로인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