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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큰맘먹고 선글라스 하나 샀더니 말들이 많어

by 티런 2012. 5. 25.


얼마전 휴일에 친구의 부모님댁을 찾았습니다.
먼 거리는 아니고 1시간 정도 걸리는 근교에 위치한 전원주택입니다.

부모님 여행가셨으니 다들 모여서 마당에서 바베큐를 해 먹자는 제안에 출발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운전을 하면서 보니 선글라스를 안가져 왔더군요.

"선글라스 너무 오래되어서 보기 싫턴데, 내가 하나 사줄께 잠시 여기 아울렛에 들렀다가자"
솔깃한 아내의 제안에 제 기준에서 제일 잘 어울리고 편안한 선글라스를 하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기분 좋게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저희 부부가 조금 지체해서 그런지 다들 마당에 모여있더군요.
그런데 들어서는 제모습에서 새로산 선글라스가 눈에 띄었나 봅니다.

이때부터 말들이 쏟아지는데...

 어울린다, 안어울린다 의견이 분분...

어울린다는 친구 와이프의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가...
안어울리다는 친구의 이야기에 기분이 안좋아졌다가....ㅎ

이런 시간들이 지나고...

 나 한번 껴보자 타임.

나 한번 껴보자며 선글라스 돌려 껴보기 시간.
어울려? 어울려? 각자 짝에게 물어보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무리중에 꼭 있는 감별사 등장

자신의 선글라스와 정밀 대조를 하는 친구가 마지막으로 등장합니다.

"뭐하니?"라고 물으니 같은 메이커인 자신의 선글라스와 비교를 해본다고 합니다.

저) "뭔?비교?"
친구) "짝퉁비교"

헙...뭔 그런 비교를...오는길에 거기서 샀다고 이야기까지 했는데....
결과가 어떤지 기다려 봤는데 이런 이야길 합니다.


 결과는?


친구) "정밀하네"
저) "응? 그럼 내꺼가 가짜?" 

화들짝!!! 놀라서 물어보았더니 이런 대답이...

"아니 내꺼가...중국여행갔다가 어찌어찌 하다 구입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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