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걸려온 전화.
내용이 이렇다면?
정말 오랜만에 울리는 지인의 전화.
오랫동안 연락도 없다가 왠일일까?싶어 받아보면...이런 경우들이 있더군요.
받을때부터 느낌이 이상했던 전화들.
어떤 경우가 있었는지 오늘은 그 내용들을 떠올려봅니다.
통화내용 살살 겉돌다가 결국은 자랑본색.
뭐..받아 줘야겠지요. 자랑할곳 찾아 저에게까지 오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부러움을 원한다면 부럽단 멘트까지 하며 서먹한 통화를 이어갑니다.
내용은 각종 경조사의 초대.
살짝 받아 줄까 고민스럽지만...요건 좀 그렇터군요.
친한 사이도 아니고 연락도 없이 지내다가 대뜸 전화와서 이런 초대를 ㅡ..ㅡ;;
어설프게 그날 약속있다며 빼봅니다.상대편이 그 어설픔 느꼈겠지만 할수없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그런 초대에 다 응할려면 시간과 비용들이 결국 저를 힘들게 하니깐요.
잘 사냐며 저의 상황을 이것저것 물어보며 탐색(?)하는 모습을 보인후...
그래도 잘 사는것 같아 안심이다란 멘트. 그러나 그 말뒤에 숨어있는 의도가 있는 경우가 간혹 있더군요.
돈 빌려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빌려줄 돈도 없지만, 그간 내용을 알고 상의를 해온 상태도 아니기에 돈 관리는 아내가 한다며 발을 빼봅니다.
이것도 어설픔이 묻어나겠지만 돈거래 할 정도의 사이가 아닌데 요즘 같은 시기에 굳이 고민을 만들 필요는 없겠죠.
왜 연락도 안하고 사냐며 대뜸 뭐라 그럽니다.
생각해보니...미안합니다. 사는게 바쁘다보니...하지만 연락 안하기는 저쪽도 마찬가지.
이처럼 서로 유대관계가 같이 무너진 경우엔 별 달리 할말이 없습니다.
서로 미안하다 앞으로 자주 연락하자 이렇게 서먹한 마무리를.
그래도, 뭐...시간 지나면 또 똑같아지더군요.^^;;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 반가운 맘에 받았더니...
어...어...이러다가 다른 지인의 이름을 대며 전화번호가 헷갈려 잘못 걸었다고 할때.서먹함의 절정을 이루더군요.
의도된 행동은 아니겠지만 서로가 몹시 당황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