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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자, 새치기족 너무 많다

by 티런 2012. 8. 13.




새치기하는 모습
이리 많을줄이야



 

 



덥고 집에만 있기 불편하니 휴일이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것 같습니다.
저희도 조카선물을 하나 구입할 일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주차장에서부터 그 인파를 짐작할수 있더군요.
어제는 비가오니 야외나들이를 못하게된 분들까지 방문하셔서 그런지 사람들이 상상이상이었던것 같습니다.

꼼꼼하게 고르는 아내의 성격상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식사시간.
식당에 사람이 많을것 같은 짐작이 들어 좀 지나서 먹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배꼽시계가 여지없이 울려대더군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밥부터 먹자!란 생각으로 식당으로 향해봅니다.

그런데...
모든 음식점 앞에 긴줄들이.... 
따로 해결할 주변 상권이 없는 곳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한 음식점 앞의 긴줄에 동참을 했습니다.
앞쪽에 계신 매니저분을 모습을 보니 줄도 체크하랴...빈자리를 체크하느라 정신이 없으시더군요.
따로 시선둘때가 없어 매니저분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이런게 전쟁터다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내 순서가 언제 올려나...
밥달라는 배는 조급했지만 마음만은 차분하게 기다려봤는데...
많은 분들이 계신 장소인 만큼 참...별 사람들 다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사람들이냐면...
바로 이런 분들 때문이었습니다.


은근슬쩍 줄 앞쪽에 끼어드는 사람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면서 가장 주위사람을 무시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날도 한 남자분이 앞쪽으로 걸어가더니 돌아나오는 길에 여성두분이 계신 자리옆에 자연스럽게 서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잠시후 일행을 손짓으로 부르는 동작후 일가족 대여섯분이 한꺼번에 나타납니다.
이렇게 되니 너무 티가 나지요? 
뒤에서 보니 식당 매니저분의 제지가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잠시후 밖으로 걸어나오는 모습. 다들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시더군요.ㅠㅠ
잘못하신걸 알긴 아시나 봅니다.

사람 찾는척하며 빈자리에 앉는 사람 

식당 매니저분 참 바쁘십니다.
사람 찾는척 두리번 거리며 식당안으로 들어가신 한 아주머니를 주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식당안 상황에 민감한 상태는 줄 서 계신분들도 마찬가지겠죠?
저도 응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 마침 난 빈자리에 자연스럽게 앉으십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들고 통화를 할려고 하는 모습. 아마 일행을 부르는 것인듯한데...
바로 매니저분의 제지를 받습니다.
이 아주머니닌 사람들 시선이 느껴졌는지 혼자 멋적은 미소를 지으면서 식당 옆 출구쪽으로 나가시더군요.

아이 핑계를 대는 사람

한 20분 지났을까요?
저도 줄 앞쪽으로 이동. 다가올 순서를 기다리는데 한 아이의 손을 잡고 식당매니저 앞에 다가온 아주머니가 보입니다. 이야기인즉, 애가 기다리다 배가 너무 고파한다는 이야길합니다.
매니저분 난처해 하시면서 다들 그러신 상태라고 상황설명을 하더군요.
사실 줄 서 계신분들도 아이들을 한두명씩 데리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받아들일수 없으신가 봅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 아이가 우선이 아니냐고 항의를 하시더군요. 그러니 뒤에 계신 어떤분이 이런 말씀을...
"애가 참는 법도 배워야죠. 저희 애가 더 어린것 같은데 제 손 꼭잡고 참고 있어요"
이말 듣곤 할말 없으신가 봅니다. 바로 퇴장하시는 모습.

원래 여기에 있었다는 사람

처음에 언급한 가장 고전적인 방법에서 하나 더 추가된 스타일입니다.
주위 사람들까지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
맨앞에서 제 순서를 기다리는데 뒤에서 또 누가 끼어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원래 거기 서 계셨다가 화장실 다녀왔다는 말씀을.
수십분 동안 아무도 그 자리에 없었다는 주위의 원성을 듣고도 굳은 심지로 원래 있었음을 강조하시더군요.
그럼 주위 사람들이 거짓말을???
그 우김은 그리 오래 못가겠죠? 잠시후 이런곳에선 밥 안사먹는다란 말을 남기고 퇴장.


참 변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많은 특수한 상황이라도 그렇지 식당에서 밥먹을려고 기다리던 삼십여분 동안 참 안좋은 모습을 많이 보게 되더군요. 정직하게 순서기다리는 사람들은 미련한 사람으로만 보이는걸까요? 아님 나 하나쯤은 이해해 주겠지란 생각을 가진걸까요?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분들 일행중에 아이들이 다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른 소리는 집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집밖에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더욱이 아이들이 함께 있다면...

생각해보면 오래전 TV에서 새치기하지 말자는 공익 캠페인하던 시기와 비교해 봐도 변한게 없는 모습인것 같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분들이신가 싶습니다.

질서란게 사람적을때 보단 사람이 많을때 더 지켜야 하는것인게 분명한데...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을 위한 틈새를 쉽게 찾을수 있는 시간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오랫동안 기다렸지, 사람많아 정신없지... 새치기하는 모습들 몇번 보니 밥맛도 뚝...ㅡ..ㅡ


남의 귀중한 시간, 무시할 자격이 있으신분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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