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댁에 가서 실망했던것.
무엇이길래?
외국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니 어릴적 할머니댁에 가면 언제나 이것에 실망했다란 주제의 글과 함께 쿠키통 사진이 올라와 있더군요. 제 어릴적 생각도 떠올려보면서 뭘까하고 클릭해 보니....
대략 이런 모습.(사진은 제가 재연함)
연관이 되시나요?
쿠키가 들어있는줄 알고 반가운 맘에 열었더니...
할머니의 재활용 실력으로 인해 실과 가위 바늘만 가득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 기억속에 있는 비슷한 경험은 이렇습니다.
할머니댁에 가면 하루중 꼭 심심한 시간이 꼭 찾아오더군요.
그럴땐 마땅히 할게 없으니 마당에 있는 강아지랑 의미없이 뛰어 다니는 놀이를...^^;;
그렇게 한참 놀다보면 군것질거리가 생각나게 되는데 문제는 근처에 가게가 없다는 점.
할머니는 근처 밭에서 일하고 계시고...혼자서 뭐 먹을것 없나 살펴보다 발견한 사탕통,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하지만 그안에 소금이 들어있었으니....ㅠㅠ;;
한번은 부엌에 있던 분유통을 열어보고 고지서 같은게 쌓여있어 실망했던적도 기억이 납니다.
이글의 댓글을 보니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그중에 몇가지 재미있는 댓글이 보이더군요.
'가장 최악인것은 쿠키냄새가 아직 남아있을때...'
'멕시코 출신인데 이런게 세계공통일줄은...그것도 재봉도구까지...'
이런 깡통들의 재활용은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다 똑같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저희집에 있는 쿠키통은 조그만 공구들을 모아뒀습니다.
어느 누군가가 헷갈려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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