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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자동차 크락션, 왜 기분 나쁘게 들릴까?

by 티런 2012. 9. 18.

도로위에서 들리는 자동차 크락션.
누군가 나를 향해 울렸다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시나요?
혹시,먼저 화부터 나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운전하면서 듣게 되는 이 크락션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크락션의 용도는?

자동차에 필수적으로 달려있는 크락션.
경음기,혼이라고도 하는 녀석입니다. 차를 만들면서 달아놓은 이유는 뭘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기능, 타인에게 경각심을 주는 기능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크락션의 소리에 기분나빠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자동차 관련 게시판을 보니 앞차가 펑크난것 같아 크락션을 눌렀더니 창문열고 욕설부터 하는 운전자가 있었다고 합니다.ㅡ..ㅡ;;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크락션 들으면 기분 나빠진다?

자신이 운전중에 크락션을 누르는 경우를 생각하면 이해가 가실분들이 있으실듯 합니다.
이상하게 화나 났을때 눌렀던 경우가 많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에이...신호가 바뀌었는데 왜 안가? 빵 ~빵!
내 앞에 끼어들지 마라! 빵 ~빵!
뭐 이렇게 천천히 가고 그래! 빵 ~빵!

사실 그렇습니다.
신호가 바뀐지 오래되었는데 가질않고 옆에 제차가 있는데 위험하게 끼어드는 모습을 보면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아닌데도 너무 성급하고 이기적인 생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으신지를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원래 용도를 변질시킨 문화

몇해전, 지인이 크락션을 순정이 아닌 제품으로 바꾼적이 있는데...
그 소리가 참 대단하더군요. 저쪽 건너편에서 메아리까지 쳐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걸 왜 바꿨냐고 물어보니 돌아온 대답은 이렇터군요.
"이거 한번 누르면 앞에 차들이 바다 갈라지듯이 쫙 갈라지더라.운전하기 편하다"

전 할말을 잃고 말았다죠...ㅠㅠ

이분처럼 혹, 위협용으로 남발하고 계신건 아닌지?
도로위에서 보면 크락션을 자신의 기분 표현용으로 사용하고 계신걸 많이 볼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크락션과 관련해서 사건도 종종 일어나 보도가 되나 봅니다.

'경음기 울린다” 운전자 폭행한 20대 男 입건',
'왜 경적울려?" 운전자 폭행 40대 입건'
 ... ㅠㅠ

반면에 남발하는 크락션이 싫어서 17년째 클락션을 떼고 택시운전을 한 분이 2006년에 화제가 되었다는 뉴스가 있더군요.(그래도 크락션은 필요할때 꼭 사용해야하니 따라해선 안되겠죠^^)

이쯤되면 운전중 들리는 크락션 소리가 상당히 애민하게 받아들여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생각을 바꿔야 사고예방이 된다

위험하게 차선변경을 하는 모습을 보고 누르는 크락션은 아름답습니다.
불필요한 접촉사고를 피할수 있으니.^^

앞차에 이상이 있을때 알리기 위한 크락션도 아름다울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안전을 지켜줄수 있으니.^^

그리고 불필요한 순간에 크락션을 누르지않는 모습 자체도 아릅다울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표현을 하기위한 한 크락션 신호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자신의 이기적인 운전패턴을 남들에게 기대하고 강요하는것은 참 아이러니한 모습입니다.
처음엔 어렵겠지만 여유로운 맘을 가지고 도로위를 며칠 다녀보시면 운전이 편안하고 즐거워집니다.
결국, 서로가 편해 집니다.^^


P/S: 그리고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굉음을 내는 크락션(경음기)은 단속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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