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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스포츠란 이런것.감동적인 이야기

by 티런 2009. 5. 7.


2008년 미국 오리건주 대학여자소프트볼 결승전 경기중 일어난 일입니다.
대학급 소프트볼 결승전은 아주 비중있는 경기라고 합니다.



웨스턴오리건대4년생 사라·트호르스키(Sarah Tucholsky)라고 하는 선수가
장외3점홈런을 친후 당당하게 1루베이스를 돌고 있었습니다.

상대편 관중이 엄청난 야유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고 합니다.
상대편 센트럴워싱턴대학선수들은 망연자실하게 사라의 모습을 보고 있었죠.

그라운드를 돌던 사라는 갑자기 고장이 난 무릎 때문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있었던 것입니다.
혼자서는 일어날수 없는 상황.

홈까지 못가면 룰상 홈런 인정이 안됩니다.
정확히 홈플레이트를 밟아야 홈런이 인정되는거죠.

자기편이 와서 부축을 해주어도 홈런은 무효가 된다고 합니다.

방법이 없는 상황.
그러나 그녀는 홈런득점에 성공합니다.

상대편팀인 센트럴워싱턴대학의 선수들이 사진과 같이 부축하여 득점을 도왔다고 합니다.



사라선수는 경기후 관중들의 야유를 입다물게 하기위해서 이 악물고 볼을 쳤다고 합니다.
대학4년동안 홈런기록은 하나도 없던 선수가 얼마나 야유에 시달렸으면 그런 힘이 나왔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체구도 엄청 작습니다.


'룰상, 남겨진 선택사항은 그녀를 다른 선수와 교대시켜 3점 홈런이 아니고,
2점적시타로서 기록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라고 심판은 제안했고 
이말을 들은 코치는 이에 동의했습니다만,

이를 지켜보던 상대편의 호르트만 선수가
"우리가 그녀를 옮겨 베이스에 터치시켜도 괜찮을까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상대편의 부축을 받고 들어서는 홈 베이스에 가까이 도착했을때
구장안은 환성과 박수로 가득찼다고 합니다.


요즘 프로야구에 말들이 많습니다.
동업자정신 실종이니 관중난입이니...참 씁쓸한 모습들입니다.

그런모습을 보다가 이 일이 생각나서 올려봤습니다.



스포츠란 이런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