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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저렴하게 바닷가회 즐기는방법

by 티런 2009. 10. 13.



가을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면 회생각이 많이 납니다.
신선한 회도 맛보고 해산물도 구입할겸 며칠전 대명포구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대명포구에 있는 어시장의 모습입니다.
휴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신선한 수산물을 구입하시려 오시는분들이 항상 북적이는곳이죠.

대명항은 80척이나 되는 고깃배들이 이 어시장에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이 수산물을 파는 가게가 40여개가 된다고 합니다.



대명항 어시장은 여러종류의 수산물을 파는곳이 아니고
항구에서 나는 제철 수산물들을 취급하니 계절별로 나는 수산물을 알아보시고 방문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밴댕이,꽃게,바다가재,대하,농어,망둥어,주꾸미,숭어,김장용 새우젓,멸치젓등이 계절별로 거래된다고 합니다.



10월에 대명항에서는 꽃게와 전어. 그리고 김장용 새우젓을  비롯한
다양한 젓갈이 찾아오는이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날,어머님 김장할때 쓰시라고 새우젓 한통(1만원)과 꽃게2kg(2만원)을 구입했습니다. 



이제 대명항에 들른 또다른 이유를 찾아야겠죠?
바로 신선한 회입니다~




가격은 가게별로 조금씩 틀린데..
한접시에 만원정도입니다.
일행이 4명이었으니 두접시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포구에서 먹는것이니 자연산에 국내산은 필수겠죠?ㅎㅎ

보통 횟집에 가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모듬회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시원한 바다내음을 음미하며 여러종류의 제철 회를 먹어보는것도 좋다는 생각에 모듬회2접시를 구입했습니다.
젓가락4개와 초장2개는 알아서 챙겨주시는 주인 아저씨의 센스도 한몪해서 즐겁게 어시장을 나섭니다.



어시장 입구에는 이런 먹거리들도 많이 팔고 있습니다.
회와 막걸리,그리고 후식으로 사과를 먹으면 더욱 나들이 기분이 들겠죠^^



어시장을 나서서 함상공원쪽으로 나오면 사진과 같은 정자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다들 어시장에서 회를 사오셔서 여기서 드시고 계십니다.
밥과 갖가지 채소를 가지고 오셔서 한나절을 보내고 가시는것 같더군요.



꼭 정자가 아니라도 그냥 돗자리만 깔아도 훌륭한 횟집으로 탄생됩니다.





방금사온 모듬회 2접시에 바로 옆 편의점에서 사온 막걸리한병.
어떠신가요? 회값 2만원으로 나름 훌륭한 상차림이 된것 같습니다.



저렴하고 운치있는 만찬후 집에서 가져온 커피와 고구마까지 먹고나면...
색다른 횟집의 즐거움이 나들이의 기분의 더욱 배가시켜주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동네에 저렴한 횟집들이 많이 생겨 적당한 가격에 사서 드실수 있지만,
한번씩 가을바다의 기운도 같이 느껴보실 생각이 들때면
대명포구 같은 가까운 포구로 나가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